이명박 대통령은 24일 "모든 나라가 내년도에 마이너스 성장을 해도 우리는 플러스 성장을 할 것으로 믿고,또 그렇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보건복지가족부 등 4개 부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미국이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등 갈수록 세계경제가 악화돼 모든 나라들이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를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내년 성장률이 3%냐,2%냐,1%냐를 놓고 많은 사람들이 논하고 있지만 세계경제가 어떻게 될 것인가가 나와야 하기 때문에 사실은 지금 정확한 답변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런 (세계적 위기)상황은 내년 상반기에 가장 저점으로 갈 것"이라며 "하반기에 조금 나을지 모르지만 신속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공직자들이 매년 예산 집행을 연초에 보고하고 집행되려면 4월이 넘어야 한다"며 "매우 위험한 대처다. 정초부터,빠르면 12월부터 대처를 해야 한다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