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병호 현대백화점 대표는 24일 노동부 주최로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08 노사상생협력대상 시상식'에서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하 대표는 현대홈쇼핑 대표 재임시 '나의 성공이 회사의 성공'이란 '석세스 투게더'운동을 통해 직원 만족 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상생적 노사협력 관계를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행정안전부는 전라권과 제주도, 충청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4일 오전 7시 30분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대설 위기 경보 수준은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대설특보가 발효된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 내외의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리고 있으며, 6일까지 내륙지역에 최대 30㎝ 이상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이 기간 예상 적설량은 전라권 3∼20㎝, 충남·대전·세종 3∼10㎝, 울릉도·독도 10∼40㎝ 등이다.중대본은 설 연휴 내린 눈으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서는 추가 강설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조치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고기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국민 여러분께서도 많은 눈으로 붕괴 우려가 있는 취약 시설에 접근하지 마시고, 무리한 제설 작업은 삼가는 등 개인 안전에 유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서울 관악구가 지방세 체납자가 보유한 암호화폐(가상자산)를 압류해 체납액 징수 강화에 나선다.최근 가상자산 시장 거래대금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관악구는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세금 납부를 회피하는 체납자의 재산 은닉을 뿌리 뽑고 신규 세원을 발굴할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가상자산은 ‘특정금융정보법’상 경제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나 ‘암호자산’이 해당한다.관악구에 따르면 지난 2018년에 가상자산을 재산적 가치가 있는 무형자산으로 간주하며 몰수의 대상이 된다는 대법원 판단이 있었다. 이어 2022년에는 지방세징수법 제61조 신설로 체납자의 가상자산에 대한 압류와 매각 절차가 법제화된 바 있다.이에 따라 관악구는 금융위원회에 등록된 5개 거래소를 통해 관악구 지방세 체납자의 가상자산 보유 여부, 압류 가능 여부 등을 검토하고 체납액 징수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이번에 관악구가 가상자산 압류와 추심 절차를 진행할 체납자는 모두 325명이다. 체납액으로는 10억3600만 원 규모다.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가상자산 추적 압류를 통해 비양심 체납자들이 가상자산을 재산 은닉 수단으로 악용할 가능성을 원천 차단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납액 징수 기법을 찾아내 조세 정의를 실현하고, 세입 증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씨가 직장 내 괴롭힘을 이미 선임에게 보고했었다는 유족 측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3일 TV조선에 따르면 오씨가 숨지기 두 달 전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괴롬힘 사실을 선배에게 얘기했다"고 말한 녹취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씨 유족은 "요안나가 직접 또 수없이 상담을 한다, A에게 구두로. A한테 얘기를 했는데 A가 B(가해자) 혼내줬다…"고 말했다. 녹취에 언급된 A씨는 공식 직책이 없지만 기상팀 내 업무 조정 등 책임자 역할을 맡는 것으로 전해졌다. MBC는 지난달 27일 "고인이 고충 담당부서나 관리 책임자들에게 알린 적이 전혀 없었다"는 입장을 내놨다. 유족들은 또 A씨가 오히려 괴롭힘에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유족은 "뒷톡방에서 그렇게 험담하는 건 나중에 안 것"이라며 "절벽에 서 있는 애를 밀어버린 것"이라고 했다. MBC는 오씨 사망과 관련한 진상조사위원회를 발족한다고 발표했다. 위원장은 채양희 법무법인 혜명 변호사가 맡고 외부 위원으로는 정인진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가 위촉됐다. 오씨는 지난해 9월 사망했지만 부고 소식은 3개월이 지나서야 알려졌다. 오씨가 생전 사용한 휴대전화에서 원고지 17장 분량의 문건이 발견된 이후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제기됐다. 이 문건엔 특정 기상캐스터 2명에게서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피해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 측은 이들 2명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오씨는 202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입사했다. 2019년엔 춘향선발대회에서 '숙'으로 당선된 바 있다. MBC 입사 이후엔 평일과 주말 뉴스에서 기상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