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윤정 "아버지 사업실패로 빚이 내게 넘어왔다"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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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장윤정이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신용불량자가 됐던 가정사를 고백했다.
장윤정은 22일 방송된 SBS '예능선수촌'에 출연해 "20살때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학비가 없어서 학자금 대출때문에 은행을 방문했다가 자신에게 빚이 모두 넘어왔다"고 털어놨다.
이날 장윤정은 학자금 대출로 찾았던 은행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접하고 실망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장윤정은 "당시 은행직원이 컴퓨터 모니터를 돌려 보여주며 '이정도 신용이면 휴대폰도 만들지 못한다'며 면박을 줬다. 당시 너무 충격이였다"고 말을 이었다.
장윤정은 이어 "돈이 없어서 어쩔수 없이 가족이 뿔뿔히 흩어져서 살 수 밖에 없었다"며 "3년동안 옥탑방에서 난방을 하지 않고 살았다. 겨울이면 너무 추워서 전기 드라이어로 이불을 데워서 덮고 잤다"고 전해 주변의 안타까운 시선을 샀다.
장윤정은 "샤워가 너무 하고 싶을땐 집 근처에 있는 초등학교까지 뛰어갔다 오면 몸에 열이 났다. 그 열로 찬물로 샤워를 하곤 했다"고 전했다.
힘들었던 때 용기를 얻게된 계기에 대해 장윤정은 "하루는 구걸하는 사람을 보고 '저 사람은 도움을 청할 용기가 있구나'라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힘든 시절을 보낸 후 현재 최고의 '행사여왕'으로 불리는 장윤정은 "지금은 나에겐 기적같은 일이다. 하지만 정말 살인 적인 스케줄을 하고 난 뒤에는 너무 지친다"라며 말을 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곧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많은 스케줄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면 집 안에 내가 일해야 하는 이유가 있더라"며 "내가 산 집에서, 어머니가 날 보고 너무 뿌듯한 미소로 웃고 계신다. 그 미소를 보면 힘이 난다"고 전해 출연진을 가슴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한편, 장윤정은 "하루에 12개를 행사를 뛴적도 있다. 당시 기름값 2억5천정도 나왔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샀다.
마지막으로 장윤정은 "힘든시기를 겪지 않았으면 트롯트를 선택하지 못했을 지도 모른다"라고 전하며 자신의 일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골드미스 다이어리'의 주인공인 신봉선, 진재영, 양정아 등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