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4일 CJ인터넷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양호할 전망이라면서 목표주가를 1만4000원에서 1만54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홍종길 연구원은 "CJ인터넷의 올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 대비 8.9%와 19.9% 증가한 510억원과 148억원으로 추산된다"고 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매출액 499억원, 영업이익 137억원을 웃도는 것이다.

홍 연구원은 "프리우스 온라인과 진삼국무쌍 온라인, 드래곤볼 온라인 등 다양한 신규게임과 수출 증가로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CJ인터넷의 내년 연간 매출과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1.9%와 35.9% 증가한 2155억원과 386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프리우스 온라인의 상용화와 이스 온라인의 해외 서비스 개시로 인해 자회사 CJIG 관련 지분법평가손실이 올해 110억원에서 내년에는 50억원으로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지적이다.

그는 "내년 실적기준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 또한 각각 7.1배와 1.2배에 불과해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내년에 35.9%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을 감안하면 현재 CJ인터넷의 주가는 높은 성장성과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됐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