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내년 국내 주식형펀드의 성장세가 연 7%정도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엄태웅 연구원은 '2009년 수급전망'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앞으로 주식형 수익잔고의 증가세가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주식시장 급락 현상으로 올해 4분기부터 국내 주식형 수익증권 잔고 성장세는 정체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엄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에는 정체 또는 마이너스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하반기부터는 경기침체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증시회복과 함께 자금유입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내년 전체 주식형 수익잔고는 전년대비 7%정도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추정했다.

엄 연구원은 "적립식 펀드규모의 증가세로 인해 펀드자금의 대량 출회 가능성은 적다"며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은행 예금 투자 매력이 줄어들고 적립식 펀드 설정액은 전체 주식형 중 47% 비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정부의 증시부양책의 일환인 적립식 펀드 소득공제 혜택으로 주식형펀드의 투자매력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내년 적립식 펀드자금은 상반기에는 정체현상을 보이지만 하반기부터는 증가 흐름을 보이며 연평균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