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이 24일 충남 당진군 아산만제철공장 건설 현장에서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등 주요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로 설치’ 행사를 가졌다.

이날 설치된 전기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160t급 2기중 1호기로서,국내 기존 설비보다 시간당 쇳물을 생산하는 능력이 10%이상 향상됐다. 또 콘스틸 방식으로 제작돼 분진과 소음 발생이 적어 친환경적이며 철스크랩(고철)의 예열이 가능해 에너지 절감 효과도 크다.

내년 7월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동부제철 열연공장은 전기로 설치를 포함해 현재 70%의 건설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동부제철은 열연공장 조기 준공을 통해 철강 경기 침체를 극복하고 회사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동부제철이 열연공장을 완공하면 연간 300만t 내외의 열연강판을 생산,열연부터 냉연강판까지 생산하는 일관제철사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된다.

김 회장은 이날 “극심한 경기침체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투자를 꺼리고 있지만 위기 뒤에 다가올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과감하게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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