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전자 "경리사원이 주주명부 위조해 26억 횡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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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써니전자의 한 경리직원이 주주명부를 위조해 26억원 가량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가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주가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져 투자자들의 피해를 키웠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써니전자의 전 경리직원인 김모씨는 자사주 185만9988주(약 26억원)를 마음대로 인출해 개인적으로 사용했다. 이는 총 자사주(245만9990주)중 7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경리직원은 2005년 1월부터 2008년 6월25일까지 2년6개월 동안 자사주를 팔아 개인적으로 주식을 사고 팔았다는 게 회사 측 주장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당시 경리팀을 이끌었던 김모씨는 자사주 관리계좌의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다"며 "이 점을 이용해 2005년 1월부터 2008년 6월25일까지 자사주를 팔아 돈을 빼돌렸다"고 말했다.
또 회삿돈을 빼돌리기 위해 매년 주주명부를 위조했다고 이 관계자는 주장했다. 정식 주주명부를 없애고 위조한 주주명부를 제시해 회사 임·직원 및 주요주주들을 속여왔다는 설명이다.
김모씨는 올해 9월 회사를 그만뒀다. 이후 써니전자 측이 금융감독원에 지분변동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서 이같은 횡령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
전자제품 및 부품제조판매업체인 써니전자는 2008년 3분기까지 매출액 431억, 당기순이익 67억원을 기록했다. 4월에는 사업다각화를 위해 80억원을 투입, 통신기기 및 감시제어기기 제조사인 삼우통신 지분 100%(100만주)를 인수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써니전자의 전 경리직원인 김모씨는 자사주 185만9988주(약 26억원)를 마음대로 인출해 개인적으로 사용했다. 이는 총 자사주(245만9990주)중 7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경리직원은 2005년 1월부터 2008년 6월25일까지 2년6개월 동안 자사주를 팔아 개인적으로 주식을 사고 팔았다는 게 회사 측 주장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당시 경리팀을 이끌었던 김모씨는 자사주 관리계좌의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다"며 "이 점을 이용해 2005년 1월부터 2008년 6월25일까지 자사주를 팔아 돈을 빼돌렸다"고 말했다.
또 회삿돈을 빼돌리기 위해 매년 주주명부를 위조했다고 이 관계자는 주장했다. 정식 주주명부를 없애고 위조한 주주명부를 제시해 회사 임·직원 및 주요주주들을 속여왔다는 설명이다.
김모씨는 올해 9월 회사를 그만뒀다. 이후 써니전자 측이 금융감독원에 지분변동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서 이같은 횡령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
전자제품 및 부품제조판매업체인 써니전자는 2008년 3분기까지 매출액 431억, 당기순이익 67억원을 기록했다. 4월에는 사업다각화를 위해 80억원을 투입, 통신기기 및 감시제어기기 제조사인 삼우통신 지분 100%(100만주)를 인수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