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 산하 연구소기업으로 창업한 (주)에스엔알(대표 김대영ㆍ사진 www.snr.kr)은 USN(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 플랫폼을 전문으로 개발하고 생산하는 업체다. 이 회사는 순수 국내 기술로 다양한 USN 제품에 사용되는 핵심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인 RFID/USN 플랫폼 'ANTS(An evolvable Network of Tiny Sensors)'를 상용화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이 기술로 2006년에 정통부,산자부,중기청 등으로부터 디지털 이노베이션 대상 '100대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2007년에는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기술력을 인정받은 (주)에스엔알은 지난 3년간 한라산의 기상관측 USN,경상북도청의 U-울릉도ㆍ독도 재난 및 재해 조기예보시스템 구축사업,USN 기반의 u-농촌 사업,무인감시 USN시스템 사업 등을 수행했다. 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정보통신진흥원,중기청 등 다수의 국가연구개발 사업에 선정돼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주)에스엔알은 최근 ANTS USN 플랫폼과 표준 네트워크 기술인 'WPAN'을 활용해 USN 기반의 교통 및 주정차 솔루션인 U-텔레메틱스 사업과 감시정찰을 위한 U-국방ㆍ보안시스템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의 U-텔레메틱스 시스템은 차량 검지 및 차량 속도를 검출할 수 있어 과속방지뿐 아니라 불법주정차ㆍ주차장 관리까지 다양하게 응용되고 있다.

이 회사는 내년부터 지식경제부와 경찰청이 전국 8000개 학교를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스쿨존 USN 기반 과속단속시스템' 구축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김대영 대표는 "2009년부터는 수출시장에도 눈을 돌려 매출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수조원대의 매출이 기대되는 USN 시장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주)에스엔알은 다양한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USN 전체 기술을 융합할 수 있는 '글로벌 솔루션'을 개발하겠다는 야심이다.

양승현 기자 yan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