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민경의 중고차 라운지] 올해의 중고차 키워드는 LPG와 경ㆍ소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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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중고차 업계의 키워드는 효율과 연비,그에 따른 경차의 인기라 볼 수 있다. SK엔카의 2008년 검색어 순위를 보면 1위 LPG에 이어 아반떼 모닝 마티즈 i30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즉 연비가 좋은 LPG(액화석유가스) 차량 및 경ㆍ소형차가 검색어 상위권을 싹쓸이한 것이다.
그동안 한국에서 경차는 '작은 차' 혹은 '싼 차'라는 인식 때문에 타 국가에 비해 푸대접을 받아 왔다. 하지만 올해 국내에서도 경차 인기가 다시 부활한 건 환영할 만하다. 고유가 때문이든 경기 침체 혹은 금융위기 때문이든 경차의 효율성이 다시 각광받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경차 보급률은 지난해 5.5%에서 올 들어 14.2%(13만6000대)로 큰 폭으로 늘었다. 작년에 비해 판매대수가 100% 넘게 늘었다. 한참 유가가 치솟았던 지난 5~6월엔 중고차 시장에서 경차는 '없어서 못판다'는 말까지 나왔다. 심지어 기아 모닝의 경우 중고차 가격이 신차보다 비싸게 판매됐을 정도로 경차의 인기가 대단했다.
그러나 이는 일본의 경차 비율인 32.9%와 비교할 때 여전히 현저하게 떨어지는 수치다. 한국은 1000㏄ 미만을 경차로 분류하고 있는 데 반해 일본은 660㏄ 이하의 정말 작은 차를 경차로 잡고 있다.
한국의 경차 비율은 10년 전 외환위기 때인 1998년 27.6%까지 올라간 적이 있으나 그도 잠시 2002년에 다시 4.7%까지 곤두박질쳤던 경험이 있다. 올해의 경차 인기가 이때처럼 또다시 '반짝'하고 사라지지 않기를 기대한다. 경차는 기름값 등 유지비가 적게 들 뿐만 아니라 친환경차로 주목받고 있는 하이브리드카 이상으로 연료 소모가 적은 만큼 에너지 문제와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보탬이 되니 말이다.
임민경 SK엔카 마케팅팀 mklim@encar.com
그동안 한국에서 경차는 '작은 차' 혹은 '싼 차'라는 인식 때문에 타 국가에 비해 푸대접을 받아 왔다. 하지만 올해 국내에서도 경차 인기가 다시 부활한 건 환영할 만하다. 고유가 때문이든 경기 침체 혹은 금융위기 때문이든 경차의 효율성이 다시 각광받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경차 보급률은 지난해 5.5%에서 올 들어 14.2%(13만6000대)로 큰 폭으로 늘었다. 작년에 비해 판매대수가 100% 넘게 늘었다. 한참 유가가 치솟았던 지난 5~6월엔 중고차 시장에서 경차는 '없어서 못판다'는 말까지 나왔다. 심지어 기아 모닝의 경우 중고차 가격이 신차보다 비싸게 판매됐을 정도로 경차의 인기가 대단했다.
그러나 이는 일본의 경차 비율인 32.9%와 비교할 때 여전히 현저하게 떨어지는 수치다. 한국은 1000㏄ 미만을 경차로 분류하고 있는 데 반해 일본은 660㏄ 이하의 정말 작은 차를 경차로 잡고 있다.
한국의 경차 비율은 10년 전 외환위기 때인 1998년 27.6%까지 올라간 적이 있으나 그도 잠시 2002년에 다시 4.7%까지 곤두박질쳤던 경험이 있다. 올해의 경차 인기가 이때처럼 또다시 '반짝'하고 사라지지 않기를 기대한다. 경차는 기름값 등 유지비가 적게 들 뿐만 아니라 친환경차로 주목받고 있는 하이브리드카 이상으로 연료 소모가 적은 만큼 에너지 문제와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보탬이 되니 말이다.
임민경 SK엔카 마케팅팀 mklim@enca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