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ㆍ1월효과 기대株] KT‥최대 2000원 현금배당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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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연말이면 두둑한 배당수익 기대로 투자자들의 눈길을 끄는 대표적인 종목 중 하나다. 올해는 특히 금융위기로 기업들의 배당 지급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매력이 돋보인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3년간 매년 주당 20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해 온 KT는 올해도 1900~2000원의 현금배당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들어 주가가 작년 말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밀려나면서 26일까지 주식을 매입할 경우 올릴 수 있는 배당수익률은 5%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김철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의 대형주들 중 KT는 강원랜드(5.7%) 현대미포조선(5.2%) 다음으로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송경근 동부증권 연구원은 "어려운 시기이지만 배당금 지급이 확실해 보이는 데다 4분기 실적 모멘텀이나 배당락 이후의 주가 조정도 다른 종목에 비해 양호할 것으로 보여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조언했다.
KT는 연말 이후도 기대되는 종목이다. 지난 10월 남중수 사장의 퇴임으로 경영공백 우려에 시달렸지만 이달 초 이석채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신임 사장으로 내정되면서 경영 정상화가 조기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음 달 사장선임 절차가 마무리되고 나면 그동안 지연됐던 KTF와의 합병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되고, 신규 서비스 활성화도 가능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변승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KT가 추구하고 있는 유무선 융합 서비스 출시 및 자회사인 KTF와의 합병은 핵심사항"이라면서 "이미 대규모 전략팀을 구성해 1년여 동안 연구해왔다는 점 등에서 실행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부의 주요 내수 부양책 중 하나가 인터넷TV(IPTV) 등 신규 서비스 육성과 투자 확대라는 점에서 정책적인 수혜도 기대할 만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올해 순이익은 5700억원으로 지난해의 45% 수준으로 급감할 전망이다. 원ㆍ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외화관련 손실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최성환 유화증권 연구원은 그러나 "내년에는 매출 회복과 조직 슬림화 등을 통한 수익성 위주 전략으로 실적이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지난 3년간 매년 주당 20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해 온 KT는 올해도 1900~2000원의 현금배당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들어 주가가 작년 말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밀려나면서 26일까지 주식을 매입할 경우 올릴 수 있는 배당수익률은 5%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김철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의 대형주들 중 KT는 강원랜드(5.7%) 현대미포조선(5.2%) 다음으로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송경근 동부증권 연구원은 "어려운 시기이지만 배당금 지급이 확실해 보이는 데다 4분기 실적 모멘텀이나 배당락 이후의 주가 조정도 다른 종목에 비해 양호할 것으로 보여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조언했다.
KT는 연말 이후도 기대되는 종목이다. 지난 10월 남중수 사장의 퇴임으로 경영공백 우려에 시달렸지만 이달 초 이석채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신임 사장으로 내정되면서 경영 정상화가 조기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음 달 사장선임 절차가 마무리되고 나면 그동안 지연됐던 KTF와의 합병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되고, 신규 서비스 활성화도 가능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변승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KT가 추구하고 있는 유무선 융합 서비스 출시 및 자회사인 KTF와의 합병은 핵심사항"이라면서 "이미 대규모 전략팀을 구성해 1년여 동안 연구해왔다는 점 등에서 실행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부의 주요 내수 부양책 중 하나가 인터넷TV(IPTV) 등 신규 서비스 육성과 투자 확대라는 점에서 정책적인 수혜도 기대할 만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올해 순이익은 5700억원으로 지난해의 45% 수준으로 급감할 전망이다. 원ㆍ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외화관련 손실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최성환 유화증권 연구원은 그러나 "내년에는 매출 회복과 조직 슬림화 등을 통한 수익성 위주 전략으로 실적이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