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ter Life] 창업트렌드‥불황기…간판ㆍ인테리어바꿔 '신장개업효과' 노려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최근 창업시장에서 기존 점포의 간판을 바꿔 다는 '리모델링' 창업이 늘고 있다. 만성적인 경기 침체로 매출 부진에 시달리는 점포들이 최소 비용으로 재도전하는 불황 타개책으로 선호하고 있기 때문.프랜차이즈 본사들도 불황으로 신규 창업시장이 꽁꽁 얼어붙자 예비 창업자보다는 유사한 업종의 점포를 운영하는 기존 사업자에게 눈을 돌리고 있다. 아예 창업설명회를 예비 창업자가 아니라 기존 점포 운영자들을 대상으로 열기도 한다. 리모델링 창업에 한해 가맹비,인테리어 비용을 대폭 할인해 주는 등 마케팅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패스트푸드형 치킨전문점 '맘스터치'는 간판 교체 비용을 본사에서 전액 부담한다. 돈가스전문점인 '와우돈가스1900'은 가맹비를 10~20% 할인해 주고 인테리어 비용의 20~30%를 본사가 지원한다. 수제요리주점 '주모리'는 리모델링 창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인테리어 교체와 시설 개보수 비용으로 최대 5000만원까지 무이자로 대출해 준다. 한 프랜차이즈업체 사장은 "간판이나 인테리어 주방집기 등을 '노마진'으로 제공하거나 '투자' 개념으로 비용을 대주는 본사가 많아졌다"며 "우선 가맹점을 확보해 놓고 식자재 등 물류 마진으로 초기 손실을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리모델링 창업의 최대 장점은 기존 점포를 활용해 초기 투자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것.특히 유사 업종으로 전환할 경우 주방시설이나 인테리어 등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비용을 크게 들이지 않고 '신장개업'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프랜차이즈의 경우 신규 창업에 비해 점포 비용을 제외한 투자비만 1000만~2000만원가량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리모델링 창업이 대부분 매출이 떨어지거나 적자를 보는 상태에서 추가로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처음 창업할 때보다 더 신중하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최재봉 연합창업컨설팅 소장은 "일부 프랜차이즈들은 초기에는 식자재 등을 싼 가격으로 공급했다가 나중에 슬며시 가격을 올리거나 질이 떨어지는 재료를 공급하기도 한다"며 "계약을 할 때 가맹본부의 신뢰성과 지원능력,물류체계 등을 잘 따져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패스트푸드형 치킨전문점 '맘스터치'는 간판 교체 비용을 본사에서 전액 부담한다. 돈가스전문점인 '와우돈가스1900'은 가맹비를 10~20% 할인해 주고 인테리어 비용의 20~30%를 본사가 지원한다. 수제요리주점 '주모리'는 리모델링 창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인테리어 교체와 시설 개보수 비용으로 최대 5000만원까지 무이자로 대출해 준다. 한 프랜차이즈업체 사장은 "간판이나 인테리어 주방집기 등을 '노마진'으로 제공하거나 '투자' 개념으로 비용을 대주는 본사가 많아졌다"며 "우선 가맹점을 확보해 놓고 식자재 등 물류 마진으로 초기 손실을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리모델링 창업의 최대 장점은 기존 점포를 활용해 초기 투자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것.특히 유사 업종으로 전환할 경우 주방시설이나 인테리어 등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비용을 크게 들이지 않고 '신장개업'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프랜차이즈의 경우 신규 창업에 비해 점포 비용을 제외한 투자비만 1000만~2000만원가량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리모델링 창업이 대부분 매출이 떨어지거나 적자를 보는 상태에서 추가로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처음 창업할 때보다 더 신중하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최재봉 연합창업컨설팅 소장은 "일부 프랜차이즈들은 초기에는 식자재 등을 싼 가격으로 공급했다가 나중에 슬며시 가격을 올리거나 질이 떨어지는 재료를 공급하기도 한다"며 "계약을 할 때 가맹본부의 신뢰성과 지원능력,물류체계 등을 잘 따져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