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환율레벨을 1300원대로 끌어내렸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1.5원이 급락한 1306.5원으로 마감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 개장과 동시에 11원이 하락한 1327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 역내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반전하기도 했던 환율은 보합권에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했다.
이후 수출기업의 네고물량이 쏟아지면서 장중 한 때 131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던 환율은 낙폭을 소폭 만회해 1320원대에서 거래되며 오전장을 마쳤다.

오후들어 국내 증시 약세에도 당국의 개입을 추정되는 물량들이 나오면서 저점을 1305원까지 낮추는 등 130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외 증시하락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로 환율 상승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수출기업의 네고물량과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을 떨어트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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