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산업이 굵직한 관급공사를 잇따라 수주,주택사업발 위기를 돌파하고 있다.

화성산업은 올해 신규 관급공사 수주가 호조를 띠면서 수주잔액(신규 수주액+과거 수주 중 남은 공사액)이 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총 수주액 4300억원 가운데 관급공사만 3300억원으로 작년의 2배를 넘었다고 덧붙였다.

화성은 특히 지난 한 주 동안 한국산업단지공단의 '부산 청정 도금센터(159억원)',해군중앙경리단의 '08-장보고Ⅱ 1단계 시설(157억원)',국방시설본부의 '000학교 생활관 시설(213억원)' 등 530여억원에 달하는 신규공사를 연달아 따냈다. 이 중 화성산업이 투자하는 지분은 377억원이다.

화성산업 측 관계자는 "주택부문의 장기침체에 대비해 안정적인 사업구조 재편이 필요하다고 보고 올해 관급공사 시장을 적극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올해 수주한 대표적 관급공사로는 서울 강북구 번동 '북서울 꿈의 숲' 조성공사(452억원),여의도 샛강 생태공원 조성공사(284억원),대구 엑스코(EXCO) 확장공사(813억원),속초시 영랑호 하구일대 정비,안성시 공도읍 농협중앙회 안성교육원 등이다.

화성산업은 앞으로 낙동강.금호강 정비사업,대구 도시철도 3호선 등 국내 대형공사 참여는 물론 동남아 차관발주공사 등 해외건설시장 진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