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와 금융위원회는 24일 급격한 실물경제 악화가 금융시장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하는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실물금융종합지원단을 만들어 공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경부에 이미 설치된 실물경제종합지원단을 확대,개편해 발족되는 실물금융종합지원단은 김영학 지경부 산업경제실장과 임승태 금융위 사무처장이 공동 단장을 맡아 기업재무개선지원단 중소기업지원단 등 다른 구조조정 및 유동성 지원 기구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지원단은 주력 업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내년 중 1500여개 기업을 방문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1분기에는 특히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자동차 조선 등의 업종에 대한 집중적인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업종별 모니터링과 분석결과를 토대로 정책적 접근이 필요한 과제에 대해서는 정책수단을 갖고 있는 부처와 해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원단은 아울러 경총 대한상의 등 경제단체와 금융기관 간 정례적인 협의회를 열어 위기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실물금융종합지원단과 기업재무개선지원단,민간 조직인 채권금융기관조정위원회로 연결되는 구조조정의 틀이 완성됐다"며 "앞으로 회생 가능성에 대한 금융기관의 판단에 성장동력 보호라는 산업정책적인 시각을 더해 구조조정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시훈/정재형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