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ㆍ현대ㆍ신세계ㆍ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들이 26일부터 일제히 겨울 세일에 들어간다. 우선 26일부터 31일까지 브랜드별 세일에 이어 내년 1월1일 하루 휴무한 뒤 2일부터 18일까지 신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신년 정기 세일은 겨울 재고 상품과 일부 봄 신상품을 싸게 파는 행사로 통상적으로 세일하지 않던 브랜드까지 '시즌 오프' 행사를 벌여 브랜드 세일 참여율이 연중 가장 높다.

특히 이번 세일은 불황의 여파로 부진한 매출을 만회하기 위해 브랜드별 할인율이 예년보다 10~20%포인트 높아지고 백화점 매장별 기획ㆍ초특가 행사 상품이 대폭 증가한 게 특징이다.

세일 기간도 올초 정기 세일(1월4~13일) 10일에서 17일로 일주일 길어졌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세일 할인율은 최대 30%가 일반적이지만 이번에는 40~50%까지 할인해 주는 브랜드들이 여성 의류를 중심으로 많아졌다"며 "소비자들에게는 그만큼 겨울 상품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세일 참여율은 브랜드 세일이 50~60%,정기 세일은 80~90%로 예년과 비슷하다. 의류 부문에선 헤지스,라코스테,게스,써스데이아일랜드 등이 20~40%의 할인율로 26일부터 세일을 시작하고 빈폴,폴로 등은 내년 1월2일부터 30% 할인 판매에 들어간다.

프라다,구찌,페라가모 등 해외 명품과 갤럭시,마에스트로,맨스타 등 남성 정장들은 지난달 말이나 이달 초부터 시작한 시즌 오프 할인 행사를 계속 이어간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