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금융위기가 세계를 강타한 가운데, 올해 우리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뉴스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꼽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한국경제연구원 KDI 등 14개 민관경제연구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10대 경제뉴스'를 25일 발표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어, 2위에는 '원ㆍ달러 환율 폭등', 3위 '금융시장 패닉', 4위 '유가 등 국제원자재가 급등락' 등이 순위에 올랐다.

금융시장의 불안이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침에 따라 '실물경기 침체'가 5위에 선정됐고, 경제대통령으로 불리며 당선된 '이명박 정부의 출범'이 6위, 올 상반기를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가 7위에 들었다.

이어 8위에는 '버락 오마마 미 대통령 당선', 9위 '청년실업 등 고용불안', 10위 '부동산가격 급락'이 뒤를 이었다.

한편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제ㆍ사회 전부문에서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응답자 전원이 내년 우리 경제가 '매우 악화' 또는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응답자의 29.2%는 내년 하반기께 글로벌 금융위기가 해소되고, 국내경기는 내후년 상반기께나 나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09년에 정부가 역점을 두어야 할 경제정책 과제도 발표했다.

최우선 과제로는 '경기부양책 마련'이 1위로 선정됐다. 이어 '금융시장 안정', '글로벌 금융위기 후폭풍 차단', '일관되고 선제적인 경제정책 추진', '일자리 창출' 등이 중요한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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