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로마스의 고민…립 맛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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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립(back ribㆍ돼지 등갈비) 맛이 달라졌네요. 육질도 질겨지고요. 어찌된 일이죠?"(고객) "사정상 잠시 다른 고기를 쓰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직원)
매드포갈릭 등 6개 외식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썬앳푸드의 립 전문 레스토랑 토니로마스가 고민에 빠졌다. 지난 5일 발생한 경기 서이천물류센터 화재로 이곳에 보관 중이던 백 립이 전소됐기 때문.
토니로마스는 지난 2월부터 재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미국 양돈기업 시보드사가 농무부(USDA) 인증을 받은 최상위 등급 립을 수입,전체 메뉴에 적용해왔다.
생후 6개월짜리 애저(새끼돼지)의 갈비살이라 부드럽고 연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물류센터 화재로 립 재고가 바닥나 당장 토니로마스 6개 매장은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썬앳푸드 관계자는 "화재 직후 같은 제품을 구하려고 백방으로 뛰었지만 국내에선 시보드의 립을 사용하는 곳이 우리밖에 없어 결국 못 구했다"고 말했다.
때문에 토니로마스는 현재 미국산이 아닌 프랑스산 립을 사용하고 있다. 연령이 더 오래된 돼지의 립을 사용하므로 맛ㆍ육질 등에서 종전과는 차이가 있다. 시보드에 새로 주문한 립은 배편으로 다음 달 초에나 들어올 예정이어서 당분간 프랑스산 립을 써야 할 형편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매드포갈릭 등 6개 외식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썬앳푸드의 립 전문 레스토랑 토니로마스가 고민에 빠졌다. 지난 5일 발생한 경기 서이천물류센터 화재로 이곳에 보관 중이던 백 립이 전소됐기 때문.
토니로마스는 지난 2월부터 재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미국 양돈기업 시보드사가 농무부(USDA) 인증을 받은 최상위 등급 립을 수입,전체 메뉴에 적용해왔다.
생후 6개월짜리 애저(새끼돼지)의 갈비살이라 부드럽고 연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물류센터 화재로 립 재고가 바닥나 당장 토니로마스 6개 매장은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썬앳푸드 관계자는 "화재 직후 같은 제품을 구하려고 백방으로 뛰었지만 국내에선 시보드의 립을 사용하는 곳이 우리밖에 없어 결국 못 구했다"고 말했다.
때문에 토니로마스는 현재 미국산이 아닌 프랑스산 립을 사용하고 있다. 연령이 더 오래된 돼지의 립을 사용하므로 맛ㆍ육질 등에서 종전과는 차이가 있다. 시보드에 새로 주문한 립은 배편으로 다음 달 초에나 들어올 예정이어서 당분간 프랑스산 립을 써야 할 형편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