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9일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첫삽을 뜨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다.

총리실은 이날 한승수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낙동강 안동시와 영산강 나주시 등 두 곳에서 4대강 살리기 사업 착공식을 갖는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번 착공식은 지난 15일 정부가 '제 3차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열어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추진하기로 확정한 후 2주일 만에 갖는 것이다.

한 총리는 이날 두 곳의 착공식에 차례로 참석,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한편 인근 금강(행정중심복합도시지구)과 낙동강,영산강을 시찰하고 사업에 대한 조기 추진 의지를 재차 밝힐 예정이다.

안동지구에서는 안동시 옥동에서 법흥동에 이르는 낙동강 4.1㎞ 구간에 2011년 말까지 36개월간 총 386억원이,나주지구에서는 죽림동에서 운곡동에 이르는 영산강 6.7㎞ 구간에 같은 기간 364억원이 투입돼 제방 보강,자전거도로·산책로 조성,생태습지 조성 등의 사업이 벌어진다.

총리실 관계자는 "정부가 이미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선도지구로 선정한 충주(한강)와 대구·부산·안동(낙동강),연기(금강),나주·함평(영산강) 등 7개 선도도시 중 이번에 두 곳이 먼저 공사에 들어가는 것"이라며 "나머지 착공식도 조만간 갖는 한편 내년 5월까지는 4대강 사업에 대한 마스터플랜도 완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