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린 보험사 … 이달만 7000억 자본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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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AIG 등 재무건전성 개선
보험사들이 후순위채 발행과 유상증자 등을 통해 이달에만 7000억원에 가까운 자본을 확충한다.
이에 따라 대부분 보험사가 건전성 기준인 지급여력비율 150% 이상을 맞출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지급여력비율이 150% 미만으로 떨어진 15개 보험사에 자본 확충을 요구한 바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3일 주주배정 공모를 통해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쳤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말 128.8%까지 떨어졌던 지급여력비율이 185% 이상으로 높아졌다.
AIG손해보험은 연말까지 180억원 규모의 영업기금을 들여올 예정이고 SH&C생명도 곧 400억원을 확충한다.
이에 앞서 ING생명은 후순위채 3500억원 규모를 발행했고 PCA생명은 16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300억원어치의 후순위채 발행으로 460억원을 조달했다. 하나HSBC생명은 400억원,KB생명은 260억원의 자본 확충을 끝냈다. 보험사가 이달에 확충한 자본 규모만 6700억원에 달한다.
보험사의 최근 대규모 자본 확충은 유가증권 평가손실이 커져 지급여력비율이 크게 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
운용 자산 규모가 220조원을 넘는 생보사들의 지급여력비율은 9월 말 평균 184.4%로 3월 말에 비해 52.7%포인트 급락했다. 금감원은 지난달 초 지급여력비율이 150% 이하로 낮아진 생보사 9곳(ING,하나HSBC,미래에셋,KB,알리안츠,PCA,AIG,교보,동양) 손보사 6곳(제일화재,롯데손보,교보AXA손보,AIG손보,현대하이카) 등 15곳에 자본 확충 계획을 내도록 권고했다. 다만 알리안츠생명 등은 최근 한국은행의 전격적인 금리 인하로 채권가격이 오르면서 평가손실이 감소,지급여력비율이 150% 중반까지 회복돼 후순위채 발행 등을 연기하기로 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보험사들이 후순위채 발행과 유상증자 등을 통해 이달에만 7000억원에 가까운 자본을 확충한다.
이에 따라 대부분 보험사가 건전성 기준인 지급여력비율 150% 이상을 맞출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지급여력비율이 150% 미만으로 떨어진 15개 보험사에 자본 확충을 요구한 바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3일 주주배정 공모를 통해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쳤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말 128.8%까지 떨어졌던 지급여력비율이 185% 이상으로 높아졌다.
AIG손해보험은 연말까지 180억원 규모의 영업기금을 들여올 예정이고 SH&C생명도 곧 400억원을 확충한다.
이에 앞서 ING생명은 후순위채 3500억원 규모를 발행했고 PCA생명은 16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300억원어치의 후순위채 발행으로 460억원을 조달했다. 하나HSBC생명은 400억원,KB생명은 260억원의 자본 확충을 끝냈다. 보험사가 이달에 확충한 자본 규모만 6700억원에 달한다.
보험사의 최근 대규모 자본 확충은 유가증권 평가손실이 커져 지급여력비율이 크게 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
운용 자산 규모가 220조원을 넘는 생보사들의 지급여력비율은 9월 말 평균 184.4%로 3월 말에 비해 52.7%포인트 급락했다. 금감원은 지난달 초 지급여력비율이 150% 이하로 낮아진 생보사 9곳(ING,하나HSBC,미래에셋,KB,알리안츠,PCA,AIG,교보,동양) 손보사 6곳(제일화재,롯데손보,교보AXA손보,AIG손보,현대하이카) 등 15곳에 자본 확충 계획을 내도록 권고했다. 다만 알리안츠생명 등은 최근 한국은행의 전격적인 금리 인하로 채권가격이 오르면서 평가손실이 감소,지급여력비율이 150% 중반까지 회복돼 후순위채 발행 등을 연기하기로 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