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학대받는 어린이에게 관심을" ‥ 바티칸서 성탄 미사 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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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성탄절을 맞아 학대받는 어린이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고 중동 지역의 평화를 기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25일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성탄절 자정 미사를 집전하며 "가족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거리로 내몰린 아이들,전쟁터에서 군인으로 야만적인 삶을 살고 있는 아이들,포르노 산업의 희생자로 성적 학대를 받은 아이들을 생각하자"며 "베들레헴의 아기 예수는 우리가 아이들의 고통을 끝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교황은 또 예수의 탄생지인 베들레헴에서 더 이상 폭력이 난무해선 안 된다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기원했다. 교황은 "베들레헴에 평화가 정착되고,증오와 폭력이 사라지기를 기도하자"며 "이 지역 사람들이 서로 마음의 문을 열고 서로를 이해하기를,이로 인해 양쪽을 나누는 경계선이 개방될 수 있기를 기도하자"고 촉구했다. 그는 내년 5월 이스라엘을 공식 방문,예루살렘을 찾을 예정이다. 이는 2000년에 전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다녀간 지 9년 만이다.
교황은 이날 낮 성 베드로 대성당의 발코니에서 전한 성탄메시지를 통해 "만약 사람들이 개개인의 이익만을 추구한다면 세계는 분열되고 말 것"이라며 "성탄의 빛은 모든 이들이 연대감을 갖고 각자 역할을 다하도록 용기를 북돋워주고 있다"고 설파했다. 교황은 성 베드로 광장 앞에 모인 수만 명의 신자들 앞에서 "하느님의 은혜만이 악을 선으로 바꾸고 인간의 마음을 평화의 오아시스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빈곤과 콜레라가 창궐한 짐바브웨와 내전이 벌어진 콩고,수단,소말리아 등 아프리카 국가들을 거론하면서 이들 나라에 안정과 평화가 찾아올 수 있기를 기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AP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25일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성탄절 자정 미사를 집전하며 "가족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거리로 내몰린 아이들,전쟁터에서 군인으로 야만적인 삶을 살고 있는 아이들,포르노 산업의 희생자로 성적 학대를 받은 아이들을 생각하자"며 "베들레헴의 아기 예수는 우리가 아이들의 고통을 끝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교황은 또 예수의 탄생지인 베들레헴에서 더 이상 폭력이 난무해선 안 된다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기원했다. 교황은 "베들레헴에 평화가 정착되고,증오와 폭력이 사라지기를 기도하자"며 "이 지역 사람들이 서로 마음의 문을 열고 서로를 이해하기를,이로 인해 양쪽을 나누는 경계선이 개방될 수 있기를 기도하자"고 촉구했다. 그는 내년 5월 이스라엘을 공식 방문,예루살렘을 찾을 예정이다. 이는 2000년에 전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다녀간 지 9년 만이다.
교황은 이날 낮 성 베드로 대성당의 발코니에서 전한 성탄메시지를 통해 "만약 사람들이 개개인의 이익만을 추구한다면 세계는 분열되고 말 것"이라며 "성탄의 빛은 모든 이들이 연대감을 갖고 각자 역할을 다하도록 용기를 북돋워주고 있다"고 설파했다. 교황은 성 베드로 광장 앞에 모인 수만 명의 신자들 앞에서 "하느님의 은혜만이 악을 선으로 바꾸고 인간의 마음을 평화의 오아시스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빈곤과 콜레라가 창궐한 짐바브웨와 내전이 벌어진 콩고,수단,소말리아 등 아프리카 국가들을 거론하면서 이들 나라에 안정과 평화가 찾아올 수 있기를 기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