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24일 일본에서 500억엔(약 7250억원) 규모의 해외채권을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이번에 발행한 채권의 만기는 3년으로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이 전량 인수한다.

금리는 '일본은행간 금리(Yen-Tibor)'에 1.6%포인트의 가산금리를 더하는 선에서 결정됐다. 포스코가 지난 달 200억엔 규모의 해외사채를 발행할 때 적용됐던 가산금리(2.6%포인트)보다 더 좋은 조건이다.

포스코는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브라질 철광석 광산회사인 나미사(Namisa) 인수 자금과 수입원료 구매자금 결제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10월 약 5억달러를 투자해 브라질 나미사 지분 6.48%를 인수키로 결정했다. 포스코는 지난 10월 10억달러 규모의 해외채권 발행계획을 발표한 뒤 두 차례에 걸쳐 700억엔의 해외채권을 발행했다. 나머지는 내년 초 발행할 계획이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