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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리사들이 애용하는 브랜드는] 소문난 집 자장면은 '사자표 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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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음식점 자장면은 '사자표 춘장'으로 만들어야 제맛이 난다. " "냉면집 냉면 사리는 단연 '청수냉면'을 최고로 친다. " "호프집 맥주 안주로 인기 높은 골뱅이무침은 10곳중 6곳이 '유동 골뱅이'다. "

    유명 맛집 요리사들이 꼽는 식재료 브랜드들이다. 일반인에게 다소 낯설지만 워낙 품질이 좋아 다른 재료에는 손이 안 간다고 요리사들은 입을 모은다. 하나같이 연륜이 30~60년이나 된 알토란 같은 브랜드들이다.

    올해 60주년을 맞은 중국 식자재 전문업체 영화식품의 '사자표 춘장'은 1948년 처음 나온 이래 줄곧 춘장부문 1위다.

    달콤한 맛을 즐기는 한국인 입맛에 맞춰 중국 춘장(첨면장)에 캐러멜을 혼합해 오늘날 한국식 자장면의 맛을 결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68년 최초의 인스턴트 냉면으로 선보인 청수식품의 '청수냉면'은 경쟁 제품들보다 가격이 10%가량 비싼데도 유명 맛집 요리사들이 변함없이 찾고 있다.

    1975년 등장한 유성물산교역의 '유동 골뱅이'는 골뱅이 통조림 시장에서 점유율이 60%를 넘는 절대 강자다. 동원 해표 샘표 등 대형 업체들이 속속 뛰어들었지만 '골뱅이=유동'이란 아성을 깨지 못하고 있다. 강승모 유성물산교역 사장은 잘 나가던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과장직을 그만두고 가업을 물려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처럼 중소업체의 업소용 식자재가 확고히 자리를 잡은 것은 품질이 뛰어난 데다 최초 제품으로서 선점 효과도 한 몫한다. 기존 식당에서 선배들로부터 조리를 배워 독립하는 요리사들이 맛을 유지하기 위해 이미 써본 식자재를 계속 찾는다는 얘기다.

    식용유,간장,라면사리 등에서도 업소용 식자재들이 불황임에도 매출이 30~40%씩 늘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다. 사조해표의 '해표식용유'(18ℓ)는 올해 예상 매출이 지난해(580억원)보다 35% 늘어난 780억원으로,업소용 식용유 시장의 40%를 차지한다.

    1980년대 후반 "장사 하루이틀 할 것도 아닌데"라는 광고 멘트가 유행어로 인기를 끌면서 음식점을 중심으로 '식용유 하면 해표'라는 인식을 깊이 심었다.

    업소용 간장에선 1994년 출시된 샘표 '진간장 금F-3'(15ℓ)이 독보적이다. 진간장의 '금메달감'이란 뜻인 이 제품은 올 들어 10월까지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6%나 신장했다.

    또 라면시장 점유율이 70%에 달하는 농심도 라면사리만큼은 오뚜기에 밀린다. 부대찌개 김치찌개 등에 들어가는 라면사리의 절반가량이 1999년 선보인 '오뚜기표 라면사리'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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