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KT 최대주주 가능성…지분율 5.69%로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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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국내 최대 통신업체인 KT의 최대주주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KT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여 작년 말 3.59%였던 지분율을 5.69%로 높였다. 2003년 KT 민영화 이후 최대주주로 있는 미국계 투자펀드인 브랜디스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의 지분율(5.79%)과는 불과 0.1%포인트로 좁혀졌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브랜디스가 지난 8월 초 지분변동 공시를 한 뒤 아직까지 정확한 지분율을 밝히고 있지 않아 조만간 사실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브랜디스가 지난해부터 KT 주식을 꾸준히 처분해온데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이후 외국인들이 KT 주식을 처분해온 것을 감안,브랜디스의 지분율이 하락했을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KT의 외국인 지분율은 7월 초 45.83%였으나 현재 41.68%로 5%포인트 가량 낮아졌다.
KT 3대 주주인 미국계 투자펀드인 트래드윈즈 NWQ 글로벌 인베스터스도 최근 두달새 290만주를 처분,지분율을 5.76%에서 4.7%로 낮췄다. 템플턴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지분율도 8월 말 5.27%였으나 최근 4.71%로 낮아졌다.
국민연금이 최대주주가 될 경우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7일 이내에 방통위에 신고해야 하고,자격 검증 절차인 공익성 심사를 받아야 한다. 자본금,책임있는 경영권 행사 여부 등이 주요 심사 항목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KT 주식을 장기 보유할 계획이며 최대주주가 되더라도 사사건건 경영권에 개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국민연금을 통해 정부가 KT 경영에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만큼 민영화의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정부 개입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KT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여 작년 말 3.59%였던 지분율을 5.69%로 높였다. 2003년 KT 민영화 이후 최대주주로 있는 미국계 투자펀드인 브랜디스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의 지분율(5.79%)과는 불과 0.1%포인트로 좁혀졌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브랜디스가 지난 8월 초 지분변동 공시를 한 뒤 아직까지 정확한 지분율을 밝히고 있지 않아 조만간 사실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브랜디스가 지난해부터 KT 주식을 꾸준히 처분해온데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이후 외국인들이 KT 주식을 처분해온 것을 감안,브랜디스의 지분율이 하락했을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KT의 외국인 지분율은 7월 초 45.83%였으나 현재 41.68%로 5%포인트 가량 낮아졌다.
KT 3대 주주인 미국계 투자펀드인 트래드윈즈 NWQ 글로벌 인베스터스도 최근 두달새 290만주를 처분,지분율을 5.76%에서 4.7%로 낮췄다. 템플턴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지분율도 8월 말 5.27%였으나 최근 4.71%로 낮아졌다.
국민연금이 최대주주가 될 경우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7일 이내에 방통위에 신고해야 하고,자격 검증 절차인 공익성 심사를 받아야 한다. 자본금,책임있는 경영권 행사 여부 등이 주요 심사 항목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KT 주식을 장기 보유할 계획이며 최대주주가 되더라도 사사건건 경영권에 개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국민연금을 통해 정부가 KT 경영에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만큼 민영화의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정부 개입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