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전야 뉴욕 증시는 엿새만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남겨놨습니다. 급격한 상승세는 예상하기 힘들지만, 완만한 상승은 기대해볼 수 있다는 분위기입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24일 뉴욕 증시는 이날 발표된 각종 경제지표들이 선방하면서 엿새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이날 다우지수의 반등은 전통적으로 성탄절 전후와 그 다음주 나타나는 '연말 랠리'의 가능성을 열어놨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연말 랠리는 보통 연말 5일과 1월까지 그 분위기가 이어지지만, 올해는 사상 최악의 금융위기 여파로 전세계 경기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급등세를 낙관하기는 힘듭니다. 당장 이번 성탄절 직전 '슈퍼토요일'이라고 불리는 주말에는 쇼핑 인파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줄었으며, 성탄 매출이 4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경기침체의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업체들은 올해 마지막 주말인 이번주 본격적으로 매출이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연말 나타나는 기관들의 윈도 드레싱 효과도 증시 상승세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제로금리를 비롯한 정부의 각종 부양책과 다음달 출범하는 오바마 정부의 구체적인 자동차 업계 지원 등을 생각해볼 때 주가가 급등하기는 어렵더라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시장에서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경기침체 속에 연말 랠리의 가능성을 남겨둔 뉴욕 증시. 오늘 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말 선물을 찾아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