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본 재테크] 골프장 회원권 시세 불황 직격탄…반토막으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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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부유층들의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았던 골프장 회원권도 경기 침체를 피해갈 수 없었나 봅니다.
지난해부터 치솟기 시작했던 골프장 회원권 평균 가격은 올해 4월 2억6000만원을 넘기며 정점을 찍었습니다. 하지만 6월부터 주식,부동산 시장이 무너지고 유가상승 등 외부적인 악재들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하더니 미국발 금융위기 직후인 10월에 들어서는 2억원대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12월에는 4월에 비해 반토막 수준인 1억4000만원대까지 하락했습니다.
시장의 약세를 주도한 것은 '황제 회원권'이라 불리던 초고가 회원권입니다. 남부CC는 6월 21억5000만원까지 상승하며 회원권 시장 최고가액을 경신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11억5000만원까지 떨어졌고 연초 18억3500만원이었던 가평베네스트는 9억7500만원까지 추락하며 올해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고가에 회원권을 분양해 명문 골프장을 건설하겠다던 시행사들은 분양 시기조차 잡지 못하고 공사대금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투자목적으로 회원권을 구입했던 사람들이 각종 이유를 들어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소송을 제기하는 사례도 늘었다고 합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지난해부터 치솟기 시작했던 골프장 회원권 평균 가격은 올해 4월 2억6000만원을 넘기며 정점을 찍었습니다. 하지만 6월부터 주식,부동산 시장이 무너지고 유가상승 등 외부적인 악재들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하더니 미국발 금융위기 직후인 10월에 들어서는 2억원대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12월에는 4월에 비해 반토막 수준인 1억4000만원대까지 하락했습니다.
시장의 약세를 주도한 것은 '황제 회원권'이라 불리던 초고가 회원권입니다. 남부CC는 6월 21억5000만원까지 상승하며 회원권 시장 최고가액을 경신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11억5000만원까지 떨어졌고 연초 18억3500만원이었던 가평베네스트는 9억7500만원까지 추락하며 올해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고가에 회원권을 분양해 명문 골프장을 건설하겠다던 시행사들은 분양 시기조차 잡지 못하고 공사대금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투자목적으로 회원권을 구입했던 사람들이 각종 이유를 들어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소송을 제기하는 사례도 늘었다고 합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