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감동 방송광고] 아시아나항공‥마중나온 연인으로…'여행후에도 機內처럼 서비스'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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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이 잦은 요즘 누구나 한번쯤 배낭여행,신혼여행,가족여행,출장 때문에 국제선을 이용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해외로 나가기 전,가장 부담스러운 것은 역시 고가의 항공운임료.인터넷으로 꼼꼼히 비교해 보고 조금이라도 저렴한 티켓을 구입하더라도 여행 경비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결국 항공료다.
1980년대 초 미국에서 시작된 항공사 마일리지 제도는 비성수기에 남는 빈 좌석을 활용해 충성도 높은 고객에게 혜택을 주는 '로열티 프로그램'이다. 자사 항공을 계속 이용하게끔 유도하는 항공사와 고객 간 윈윈 전략으로 시작된 마케팅 방식으로 우리나라 항공사들도 도입했다.
하지만 잦은 용무로 해외를 자주 가지 않는 이상 기존 마일리지 제도는 몇 년에 한 번 국제선 공항을 가볼까 말까 하는 일반 소비자들에겐 무용지물인 경우가 많았다. 게다가 최근 몇 년 동안 항공사만의 일방적인 혜택 규정과 소비자 오인 광고 등으로 인해 항공사 마일리지 제도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소비자들 사이에 넓게 퍼져 있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런 소비자들의 불만을 감안해 10월부터 항공 마일리지를 영화관,외식업체,호텔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제휴사 상품 구매는 아시아나클럽 홈페이지(www.flyasianaclub.com)에서 가능하고,내년 하반기부터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다. 마일리지 사용시에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식사권(2인)은 1만1000,현대차 30만원 할인은 3만3000,CGV 영화표 구입 1300(주말 기준),쇼 휴대전화 15만원 할인은 1만 마일리지가 각각 차감된다.
아시아나항공은 마일리지 활용에 대한 TV광고도 대대적으로 벌였다. 해외에서 이제 막 들어오는 연인을 마중하기 위해 공항에서 서성이는 근사한 남자.여자는 자신을 마중 나온 그를 발견하자 가방을 두고 달려가 반가움의 포옹을 하며 자리를 한바퀴 빙 돈다. 이때 남친의 손에 들린 피켓 속에 모 멀티플렉스 영화관 로고가 확연히 보여지고 흡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대대적으로 환영하기 위해 나온 인파들이 자사 유니폼과 브랜드 로고가 새겨진 피켓을 흔들며 열렬히 환호한다. 이때 '아시아나로 다녀온 여행 마일리지는 어디에 쓸까?' '자유롭게 즐기세요 아시아나가 마일리지의 새로운 세상을 열어갑니다'라는 멘트가 흘러나온다.
이번 광고는 마일리지의 고정관념을 바꾼 신개념 마일리지 서비스의 탄생을 보다 효과적으로 고객에게 알리고 마일리지 혜택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었다. 하늘뿐만 아니라 여행 후에도 지상에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서비스의 특징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광고는 여행을 다녀온 후 입국장에 들어서는 주인공을 향해 기다리고 있던 제휴사들이 반갑게 환영하고 맞이하는 모습으로 표현했다.
각기 다른 제휴사 피켓을 들고 나와 유쾌한 표정으로 주인공을 기다리는 다양한 사람들의 표정,그런 그들을 향해 기대 가득히 뛰어가는 주인공의 표정,그리고 기쁨의 포옹을 나누는 표정까지 보다 다양해진 마일리지 서비스만큼 다양한 사람들을 등장시켰다.
찰나의 순간에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할 정도로 자극적이면서도 광고의 핵심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한 것이다. 'MOT(Moments of truthㆍ결정적 순간)이론'을 그대로 적용시킬 수 있는 광고이기도 하다.
송채훈(광고칼럼니스트)
1980년대 초 미국에서 시작된 항공사 마일리지 제도는 비성수기에 남는 빈 좌석을 활용해 충성도 높은 고객에게 혜택을 주는 '로열티 프로그램'이다. 자사 항공을 계속 이용하게끔 유도하는 항공사와 고객 간 윈윈 전략으로 시작된 마케팅 방식으로 우리나라 항공사들도 도입했다.
하지만 잦은 용무로 해외를 자주 가지 않는 이상 기존 마일리지 제도는 몇 년에 한 번 국제선 공항을 가볼까 말까 하는 일반 소비자들에겐 무용지물인 경우가 많았다. 게다가 최근 몇 년 동안 항공사만의 일방적인 혜택 규정과 소비자 오인 광고 등으로 인해 항공사 마일리지 제도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소비자들 사이에 넓게 퍼져 있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런 소비자들의 불만을 감안해 10월부터 항공 마일리지를 영화관,외식업체,호텔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제휴사 상품 구매는 아시아나클럽 홈페이지(www.flyasianaclub.com)에서 가능하고,내년 하반기부터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다. 마일리지 사용시에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식사권(2인)은 1만1000,현대차 30만원 할인은 3만3000,CGV 영화표 구입 1300(주말 기준),쇼 휴대전화 15만원 할인은 1만 마일리지가 각각 차감된다.
아시아나항공은 마일리지 활용에 대한 TV광고도 대대적으로 벌였다. 해외에서 이제 막 들어오는 연인을 마중하기 위해 공항에서 서성이는 근사한 남자.여자는 자신을 마중 나온 그를 발견하자 가방을 두고 달려가 반가움의 포옹을 하며 자리를 한바퀴 빙 돈다. 이때 남친의 손에 들린 피켓 속에 모 멀티플렉스 영화관 로고가 확연히 보여지고 흡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대대적으로 환영하기 위해 나온 인파들이 자사 유니폼과 브랜드 로고가 새겨진 피켓을 흔들며 열렬히 환호한다. 이때 '아시아나로 다녀온 여행 마일리지는 어디에 쓸까?' '자유롭게 즐기세요 아시아나가 마일리지의 새로운 세상을 열어갑니다'라는 멘트가 흘러나온다.
이번 광고는 마일리지의 고정관념을 바꾼 신개념 마일리지 서비스의 탄생을 보다 효과적으로 고객에게 알리고 마일리지 혜택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었다. 하늘뿐만 아니라 여행 후에도 지상에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서비스의 특징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광고는 여행을 다녀온 후 입국장에 들어서는 주인공을 향해 기다리고 있던 제휴사들이 반갑게 환영하고 맞이하는 모습으로 표현했다.
각기 다른 제휴사 피켓을 들고 나와 유쾌한 표정으로 주인공을 기다리는 다양한 사람들의 표정,그런 그들을 향해 기대 가득히 뛰어가는 주인공의 표정,그리고 기쁨의 포옹을 나누는 표정까지 보다 다양해진 마일리지 서비스만큼 다양한 사람들을 등장시켰다.
찰나의 순간에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할 정도로 자극적이면서도 광고의 핵심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한 것이다. 'MOT(Moments of truthㆍ결정적 순간)이론'을 그대로 적용시킬 수 있는 광고이기도 하다.
송채훈(광고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