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유석렬 대표)는 '글로벌 일류 생활 금융 서비스 회사'라는 비전을 추구하고 있다. 신용판매 현금서비스 카드론 등 기본적인 신용카드 서비스는 물론 할부금융 리스 및 각종 생활편의 서비스까지 고객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삼성카드는 이를 위해 고객의 요구에 맞는 새로운 카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전사적인 역량을 모으고 있다.

2005년부터 'CS(고객만족) 패널' 제도를 도입하고 'CS위원회'를 운영해 고객의 의견을 상품 개발과 마케팅 등에 반영하고 있고 모든 사내 교육과정에 CS과정을 필수 과목으로 편성했다.

지난해에는 이 같은 다양한 제도를 통해 고객의 불만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발생된 불만은 신속하게 해결하고 있는 점을 인정받아 카드업계 최초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CCMS(소비자 불만 자율관리 프로그램) 인증을 획득했다.

최근에는 장기 할부형 상품 서비스인 세이브서비스를 개발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세이브서비스는 자동차 전자제품 가구 등 고가의 내구재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한 뒤 할인받은 금액을 포인트로 갚아 나가는 새로운 형태의 신용카드 서비스다.

삼성카드는 신용판매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강화해 가면서 할부금융 부문을 수익성 위주로 재편해 업계 선두 자리를 지켜나갈 계획이다. 지난 3분기 말 현재 삼성카드는 신용판매 39조3000억원,일반상품 자산 11조8000억원의 영업실적을 올리고 있고 연체율(30일 이상)은 1.8%의 낮은 수준에서 유지하고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