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세계 동시불황 여파로 자동차업계에 이어 일본의 철강회사들도 올해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일본의 최대 철강회사인 신일본제철은 올 회계년도(2008년4월~2009년3월)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12% 감소한 4800억엔(약 6조7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예상치(5400억엔)보다 600억엔 정도 줄어든 것이다. 2위 철강회사인 JFE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2% 감소한 45000억엔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 철강사들의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은 주요 수요처인 자동차회사들의 판매 급감으로 강판 수요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JEF는 내달중 고로(용광로) 가동을 중단하는 특단의 감산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신일철도 일시적으로 고로 가동을 중단해 철강 생산을 줄이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