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설 시즌에 햄 식용유 조미김 생활용품 등 저가형 선물세트 가격은 최대 20%까지 오르는 반면,한우 배 등의 선물세트는 공급이 늘어 가격이 5~20% 떨어질 전망이다.

28일 이마트가 내년 설 연휴(1월25~27일)에 앞서 선물세트 가격 동향을 점검한 결과,참치 햄 식용유 등 가공식품 세트 가격이 원자재와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올해 설 시즌에 비해 10~20%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조미김의 경우 원재료인 김은 시세변동이 거의 없지만 부재료인 식용유,조미료 가격 상승으로 5~10%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 비누 샴푸 등 생활용품 세트도 5~10% 비싸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한우는 산지 시세 하락으로 부위별 세트가격이 3~5% 떨어지고 사골 꼬리 등 부산물은 전반적인 수요 감소로 15~20%나 싸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산 LA식 갈비나 혼합세트가 등장해 저렴한 쇠고기 선물세트들이 다양하게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배 사과 등 청과세트 가격도 풍년에 따른 수확량 증가로 5~10%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현대백화점도 한우 배 등 선물세트 매출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는 품목의 가격을 올 설에 비해 10% 이상 낮게 책정했다.

한편 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들은 30~50종의 선물세트를 정가보다 3~5% 싸게 파는 예약판매 신청을 내달 11일까지 받는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