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타임브릿지와 서울 중구 신당동의 신평화패션타운이 각각 3년째 국내 최고가 오피스텔과 상가 자리를 지켰다.

국세청이 28일 결정 고시한 수도권과 5대 지방광역시의 2009년 상가 및 오피스텔의 기준시가에 따르면 국내에서 동(棟) 평균 ㎡당 기준시가가 제일 비싼 오피스텔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타임브릿지(500만원)로 나타났다.

타임브릿지는 3년 연속 2위인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G동(458만6000원)을 누르고 최고가 오피스텔로 선정됐다.3위와 4위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역삼아르누보씨티(412만3000원)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트라팰리스(406만1000원)가 각각 차지했다.서초트라팰리스는 지난해 고시에서는 3위였다가 한 계단 밀렸다.

동 평균 기준시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오피스텔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진오피스텔(176만7000원)로 재건축 기대감 등이 작용하면서 작년 대비 97.29% 올랐다.서울 강동구 길동 삼선오피스텔(57.47%),서울 서초구 서초동 현대오피스텔(50%),서울 마포구 창전동 세방테크빌(44.44%),서울 서초구 서초동 신성B동오피스텔(4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기준시가가 가장 높은 상가인 서울 중구 신당동 신평화패션타운은 동 평균 ㎡당 1411만4000원을 기록했다.2위는 서울 종로구 종로6가의 동대문종합상가 D동(1366만5000원)으로 작년과 순위가 같았다.3위와 4위는 서울 중구 신당동 제일평화시장(1349만원)과 서울 중구 신당동 청평화시장(1336만3000원)으로 나타났다.지난해 3위였던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 상가(1290만1000원)는 5위로 밀려났다.

기준시가 상승률이 가장 큰 상가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진흥상가(651만7000원)로 작년보다 104.65% 올랐다.이는 삼성타운 입주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상승률 2위인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진오피스텔(97.91%)을 비롯해 상승률 상위 10곳 중 4곳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었다.

국세청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타워팰리스 2차 상가나 삼성동의 코엑스 아케이드 등 일부 유명 상가는 등기부상 호별로 구분등기가 돼 있지 않고 상가 전체로 등기돼 있기 때문에 이번 고시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