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주가 변동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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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 놓고 단기매매 치열
하이닉스 주가가 자금조달과 D램 반도체 가격 움직임에 따라 크게 출렁이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주가 변동이 너무 심해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하이닉스의 주가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나흘 연속 주가가 빠져 18.58% 하락한 뒤 5일째 올라 34.1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사흘간 21.12% 떨어졌다가 26일 3.13% 상승한 6930원에 장을 마쳤다.
단기 급등락의 배경으로는 유상증자 등 자금조달 문제가 꼽힌다. 김지수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추진 소식이 전해지자 처음에는 유동성 확보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뛰었지만,나중에는 유상증자 규모가 시가총액(약 3조원)의 10%에 달해 주식가치 희석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생겼다"고 전했다. 하이닉스는 지난 26일 장이 끝난 뒤 3516억원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금융회사들로부터 5000억원의 자금을 차입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D램 가격도 하이닉스 주가를 들쭉날쭉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반종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19일까지 닷새 동안 35% 가까이 뛸 때는 D램 현물 가격 급등이 호재로 작용했지만,20일 D램 고정거래 가격이 떨어진 뒤에는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주가가 크게 출렁이자 단기매매가 치열해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개인투자자들이 하이닉스를 단기매매 타깃으로 삼는 분위기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 연구원은 "내년 1월 초 D램 현물 가격 움직임이 주가 흐름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내년 1분기는 지나야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걷히면서 주가가 안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
하이닉스 주가가 자금조달과 D램 반도체 가격 움직임에 따라 크게 출렁이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주가 변동이 너무 심해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하이닉스의 주가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나흘 연속 주가가 빠져 18.58% 하락한 뒤 5일째 올라 34.1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사흘간 21.12% 떨어졌다가 26일 3.13% 상승한 6930원에 장을 마쳤다.
단기 급등락의 배경으로는 유상증자 등 자금조달 문제가 꼽힌다. 김지수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추진 소식이 전해지자 처음에는 유동성 확보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뛰었지만,나중에는 유상증자 규모가 시가총액(약 3조원)의 10%에 달해 주식가치 희석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생겼다"고 전했다. 하이닉스는 지난 26일 장이 끝난 뒤 3516억원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금융회사들로부터 5000억원의 자금을 차입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D램 가격도 하이닉스 주가를 들쭉날쭉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반종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19일까지 닷새 동안 35% 가까이 뛸 때는 D램 현물 가격 급등이 호재로 작용했지만,20일 D램 고정거래 가격이 떨어진 뒤에는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주가가 크게 출렁이자 단기매매가 치열해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개인투자자들이 하이닉스를 단기매매 타깃으로 삼는 분위기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 연구원은 "내년 1월 초 D램 현물 가격 움직임이 주가 흐름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내년 1분기는 지나야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걷히면서 주가가 안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