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담은 팸플릿을 재외 공관을 통해 외국에 대량으로 배포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일본 외무성은 이달 초 '다케시마(일본 정부가 부르는 독도의 일본명)문제를 이해하기 위한 10가지 포인트'라는 제목의 팸플릿을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아랍어로 만들어 재외공관을 통해 1000부씩 배포하고 있다. 앞서 외무성은 작년 2월 이 팸플릿을 영어와 일본어 한국어로 만들어 그동안 총 2만3500여부를 국내외에 배포해왔다.

일본 정부는 또 이 팸플릿을 외무성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강력히 항의했다. 외교통상부는"일본에 관련 자료의 삭제를 요구했다"며 "앞으로도 우리의 독도영유권을 부당하게 훼손하려는 일본 측의 기도에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