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자금 MMF·CMA에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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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1兆 … 단기 부동화 심화
연말이 다가오는데도 시중자금의 단기 부동화 현상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하루만 맡겨도 연 5% 수준의 이자를 주는 단기자금 투자처인 머니마켓펀드(MMF)와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엔 이달 들어 11조원 이상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 통상 연말이 다가오면 기업들이 결제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들 계좌에서 자금을 빼곤 했지만,지금은 현금 확보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28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MMF 잔액은 90조4470억원을 기록했다. 이달에만 10조1099억원 늘어난 것이다.
MMF 잔액이 이처럼 늘어나고 있는 것은 기업들이 현금 확보에 적극 나선 데다 연말 회계감사를 위해 마련한 현금을 단기자금 투자처에 집중적으로 넣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MMF 잔액에서 기업 등 법인자금은 62조6890억원으로 전체의 69%에 달해 작년 말(33%)에 비해 비중이 2배 이상으로 높아졌다. 법인자금 비중은 미국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신청 직전인 9월12일만 해도 45%에 그쳤다.
증권업협회가 집계한 CMA 잔액도 30조4139억원(19일 기준)으로 이달 들어 1조140억원 늘어났다. 개인 비중이 90%를 차지하는 CMA의 계좌 수도 이달 들어서만 19만여개(2.5%) 증가해 개인들이 신규 계좌를 잇따라 개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후/서정환 기자 hu@hankyung.com
연말이 다가오는데도 시중자금의 단기 부동화 현상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하루만 맡겨도 연 5% 수준의 이자를 주는 단기자금 투자처인 머니마켓펀드(MMF)와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엔 이달 들어 11조원 이상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 통상 연말이 다가오면 기업들이 결제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들 계좌에서 자금을 빼곤 했지만,지금은 현금 확보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28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MMF 잔액은 90조4470억원을 기록했다. 이달에만 10조1099억원 늘어난 것이다.
MMF 잔액이 이처럼 늘어나고 있는 것은 기업들이 현금 확보에 적극 나선 데다 연말 회계감사를 위해 마련한 현금을 단기자금 투자처에 집중적으로 넣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MMF 잔액에서 기업 등 법인자금은 62조6890억원으로 전체의 69%에 달해 작년 말(33%)에 비해 비중이 2배 이상으로 높아졌다. 법인자금 비중은 미국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신청 직전인 9월12일만 해도 45%에 그쳤다.
증권업협회가 집계한 CMA 잔액도 30조4139억원(19일 기준)으로 이달 들어 1조140억원 늘어났다. 개인 비중이 90%를 차지하는 CMA의 계좌 수도 이달 들어서만 19만여개(2.5%) 증가해 개인들이 신규 계좌를 잇따라 개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후/서정환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