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장을 점거한 가운데 한나라당이 28일 경호권 발동과 쟁점 법안 직권상정을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공식 요청하면서 여야가 정면 충돌로 치닫고 있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위헌.일몰 관련 법안 14개와 예산 부수 관련 법안 15개,경제살리기 관련 법안 43개 등 중점 처리 법안 85개를 발표했다. 이에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대화 계획이 없다"며 "분명한 것은 MB표 악법 철회가 모든 것의 전제 조건이라는 사실"이라고 거부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