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정우성이 28일 밤 KBS '박중훈 쇼'에 출연해 어려웠던 과거를 공개했다.

유년 시절을 회고한 정우성는 가난 때문에 중학교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했으며, 결국 고등학교를 중퇴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10년 전 영화 '비트'(감독 김성수)의 '나는 꿈이 없었다'는 내레이션을 직접 썼던 정우성은 "그것은 사실 '항상 꿈이 있었다'는 역설적인 표현이었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이어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고등학교를 그만뒀고 삶의 방향을 나 스스로 결정하려 했다"며 "한번도 가난을 원망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우성은 한국 영화계와 학벌 만능주의, 악성 댓글 등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줬으며 좋아하는 시인 '알프레드 디 수자'의 시도 낭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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