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9일 자산간 배분이 개별 주식 관리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선진국 주식과 귀금속, 이머징 아시아 통화가 좋은 투자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올해 상반기의 경우 유가가 가장 확실한 투자수단이었고, 여름 이후에는 통화, 연말에는 채권이 매력적인 투자 기회가 됐다"며 투자자산의 배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투자자산의 배분이 전체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결정하는데 있어 90% 이상의 영향력을 미치며, 주식자산 내 종목 선택은 전체 수익률을 결정하는데 있어 영향력이 극히 미미하다는 지적이다.

대우증권은 아울러 "글로벌 주요 자산간의 움직임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투자할 수 있는 거래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며 금융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관점에서 2009년 상반기에 유망할 것으로 예상되는 투자처는 금융리스크가 적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큰 선진국 주식, 금을 비롯한 귀금속, 이머징 아시아 통화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식시장의 경우 금융불안과 기업실적 둔화로 인해 아직 단기간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