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채권단 지원에도 희생 불가피…투자의견↓-대신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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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채권단 지원에도 희생 불가피…투자의견↓-대신證
대신증권은 29일 하이닉스에 대해 채권단의 재무지원으로 생존률은 높아졌지만 경쟁사들의 정부지원 등 잃어버릴 것도 많아졌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8000원으로 15.4% 낮췄다.
반종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에 대한 채권단 지원으로 실질적인 자금 수혈이 이루어져 생존의 가능성을 높여준 점은 긍정적"이라며 "하지만 대만 등 경쟁사들의 정부지원과 내년 1분기 매출 감소, 유상증자에 따른 주가 희석화는 하이닉스 생존을 대신한 희생"이라고 판단했다.
반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는 공시를 통해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고, 이로 인해 3000억원 이상의 자금 지원이 전망된다"며 "유상증자는 이자비용을 수반하지 않아 하이닉스 생존을 높일 수 있으나 기존 주주는 주가 희석화를 감수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반도체 가격 상승세는 실질적인 공급 조정이라기보다는 중국 춘절을 앞둔 일시적인 수요 회복 기대감과 장기간 감산에 따른 기대심리"라며 "내년 1분기에는 판매가격 안정세를 위해 업체들의 추가 감산이 전망되고 있어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 애널리스트는 "내년 상반기 PC 수요 감소와 반도체 업체 재편이 확인되는 시점까지는 보수적 관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반종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에 대한 채권단 지원으로 실질적인 자금 수혈이 이루어져 생존의 가능성을 높여준 점은 긍정적"이라며 "하지만 대만 등 경쟁사들의 정부지원과 내년 1분기 매출 감소, 유상증자에 따른 주가 희석화는 하이닉스 생존을 대신한 희생"이라고 판단했다.
반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는 공시를 통해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고, 이로 인해 3000억원 이상의 자금 지원이 전망된다"며 "유상증자는 이자비용을 수반하지 않아 하이닉스 생존을 높일 수 있으나 기존 주주는 주가 희석화를 감수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반도체 가격 상승세는 실질적인 공급 조정이라기보다는 중국 춘절을 앞둔 일시적인 수요 회복 기대감과 장기간 감산에 따른 기대심리"라며 "내년 1분기에는 판매가격 안정세를 위해 업체들의 추가 감산이 전망되고 있어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 애널리스트는 "내년 상반기 PC 수요 감소와 반도체 업체 재편이 확인되는 시점까지는 보수적 관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