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차가 절대 저평가 상태라는 분석에 상승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29일 오전 9시20분 현재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800원(2.11%) 오른 3만8800원을 기록하며 4거래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기아차도 3.16% 오른 6520원을 기록하며 5거일만에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감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 수준이 절대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현대차에 대해 주가가 절대 저평가 국면에 진입했다면서 저가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현대차의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최근 각각 5.2배와 0.5배까지 떨어졌다"면서 "이 같은 주가 수준은 PER 기준으로 이라크 전쟁이 발발했던 2003년 3월 이후 처음이며, PBR 기준으로는 2000년 '왕자의 난' 이후 가장 낮다"고 진단했다.

서 연구원은 "2000년이나 2003년과 비교해 품질과 브랜드 이미지 등이 크게 향상됐고, 판매시장과 생산기반이 다변화됐으며, 제품 라인업 또한 강화됐다"고 했다.

따라서 지금 주가는 저가매수에 나서기에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