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총선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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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전직 여성 총리간 박빙 승부 예고
방글라데시에서 지난 2년 동안 군부 지원을 받은 과도정부의 통치를 종식시키고 민주주의 국가로 복귀하기 위한 총선이 실시됐다.
BBC방송과 AFP통신에 따르면 29일 8100만명의 유권자가 참여해 300명의 의원을 뽑는 방글라데시 선거가 전국 3만5000여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이번 선거에서 차기 총리 자리를 놓고 셰이크 하시나 아와미연맹(AL) 총수와 칼레다 지아 방글라데시민족주의자당(BNP) 총수 등 두 명의 전직 여성 총리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1996~2001년 총리를 지낸 하시나 총수는 자티야당 노동자당 국가사회주의자당(JSD) 등과 연대해 재집권을 노리고 있다. 1991~1996년,2001년~2006년 두 차례 집권했던 지아 총수도 이슬람정당 등과 4당 연대를 통해 총선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지난 15년간 번갈아가며 집권했던 두 명의 전 총리는 27일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1억4400만명의 방글라데시 국민들에게 식료품 가격 인하,부패와 테러 종식을 주장하며 표를 달라고 호소했다.
전문가들은 확실한 승리를 거두는 정당이 나오기 힘든 상황에서 라이벌 정당의 지지자들이 거리로 나온다면 정정 불안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선거는 방글라데시가 정치 시스템을 정상화하는 계기가 되겠지만 선거 결과 불복 또는 선거 방해 목적의 폭력사태 재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선거는 양쪽 지지자들의 충돌 등 만약의 상황을 대비한 철통 보안 속에서 진행됐다. 총선을 앞둔 지난 17일 국가 비상사태를 해제한 과도정부는 선거부정과 폭력사태를 막기 위해 약 5만여명의 군인과 60만여명의 경찰들을 방글라데시 전역의 투표소에 배치했다. 또 국제사회가 파견한 2500명의 옵서버를 비롯해 총 20만명 이상의 총선 감시단원들이 투.개표 상황을 감시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방글라데시에서 지난 2년 동안 군부 지원을 받은 과도정부의 통치를 종식시키고 민주주의 국가로 복귀하기 위한 총선이 실시됐다.
BBC방송과 AFP통신에 따르면 29일 8100만명의 유권자가 참여해 300명의 의원을 뽑는 방글라데시 선거가 전국 3만5000여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이번 선거에서 차기 총리 자리를 놓고 셰이크 하시나 아와미연맹(AL) 총수와 칼레다 지아 방글라데시민족주의자당(BNP) 총수 등 두 명의 전직 여성 총리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1996~2001년 총리를 지낸 하시나 총수는 자티야당 노동자당 국가사회주의자당(JSD) 등과 연대해 재집권을 노리고 있다. 1991~1996년,2001년~2006년 두 차례 집권했던 지아 총수도 이슬람정당 등과 4당 연대를 통해 총선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지난 15년간 번갈아가며 집권했던 두 명의 전 총리는 27일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1억4400만명의 방글라데시 국민들에게 식료품 가격 인하,부패와 테러 종식을 주장하며 표를 달라고 호소했다.
전문가들은 확실한 승리를 거두는 정당이 나오기 힘든 상황에서 라이벌 정당의 지지자들이 거리로 나온다면 정정 불안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선거는 방글라데시가 정치 시스템을 정상화하는 계기가 되겠지만 선거 결과 불복 또는 선거 방해 목적의 폭력사태 재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선거는 양쪽 지지자들의 충돌 등 만약의 상황을 대비한 철통 보안 속에서 진행됐다. 총선을 앞둔 지난 17일 국가 비상사태를 해제한 과도정부는 선거부정과 폭력사태를 막기 위해 약 5만여명의 군인과 60만여명의 경찰들을 방글라데시 전역의 투표소에 배치했다. 또 국제사회가 파견한 2500명의 옵서버를 비롯해 총 20만명 이상의 총선 감시단원들이 투.개표 상황을 감시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