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나흘째 하락해 330선을 밑돌았다.

29일 코스닥 지수는 전주말 대비 3.08포인트, 0.93% 내린 329.18에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1포인트 미만의 강보합으로 개장했지만 기관의 매물에 이내 하락세로 꺾였다. 배당락 효과에 외국인 매도까지 겹치며 장중 324선까지 떨어졌지만 막판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분을 소폭 만회했다.

이날 외국인은 29억원 순매도로 하루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기관은 연기금과 증권의 매수로 66억원 순매수였다. 장중 매수우위던 개인은 20억원 순매도로 전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평산이 7% 넘게 올라 2만3650원에 마감했다. SK브로드밴드(1.47%)와 태웅(2.61%), 메가스터디(2.58%)는 장중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다 결국 오름세로 마쳤다.

반면 CJ홈쇼핑(-3.41%), GS홈쇼핑(-5.76%) 등 홈쇼핑주가 부진했고, 코미팜(-3.89%), CJ인터넷(-3.35%)도 약세였다.

비츠로시스가 이라크 정부의 발전소 수주 기대감에 가격제한폭인 2140원으로 급등했다.

와이브로(WiBro) 관련주가 정부 지원 기대로 강세를 보였다. 이노와이어, 영우통신, 쏠리테크, 기산텔레콤, 서화정보통신, 포스데이타, 케이엠더블유가 무더기로 상한가에 올랐다.

반면 황우석 효과로 급등했던 바이오주는 일제히 급락했다. 온누리에어, H1바이오가 하한가로 주저앉았고, 제이콤(-14.82%), 산성피앤씨(-11.39%), 조아제약(-9.35%) 등도 추락했다.

네오웨이브는 142억원 규모의 임직원 횡령·배임행위가 밝혀져 하한가인 340원으로 떨어졌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