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30일 내년 1월효과가 기대되지만 미지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상 코스피지수는 1000~1200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임정현 책임연구원은 "시장 내 전반적인 위험도 수위가 이전보다 현저히 낮아진 가운데 이달 들어 나타난 리바운드 탄력이 여전히 남아 있고 1월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는 오바마 미대통령 취임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유동성 랠리에 대한 기대감 역시 곳곳에 배어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경기와 실적에 대한 비관론이 팽배한 가운데 다소 우울한 4분기 어닝시즌을 맞이해야 되는데다 배당메리트 상실에 따른 관련 매물이 지수 상승시마다 출회될 가능성이 커서 지수 흐름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때문에 보수적인 투자스탠스를 유지하면서 제한적 상승과 제한적 하락 정도를 염두에 둔 박스권 매매 전략이 유효하다고 임 연구원은 제시했다.

업종 선택에 있어서는 경기방어 성격이 짙고 실적이 비교적 양호할 것으로 보이는 필수소비재, 의료, 유틸리티 위주로의 슬림화된 시장접근이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월 자통법 시행과 관련해 증권에 대해서도 관심 제고나 저가매수 정도는 큰 무리가 없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