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역외환율 급락 영향으로 하락세로 출발하고 있다.

2008년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원이 하락한 1246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앞서 밤사이 열린 미국 증시는 다우케미컬 악재로 소폭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31.62p(0.37%) 떨어진 8483.93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9.92p(1.30%) 하락해 1510.32를 나타냈고, S&P 500지수는 3.38p(0.39%) 떨어진 869.42로 장을 마감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은 "쿠웨이트 정부펀드가 세계 최대 폴리에틸렌업체 다우케미컬의 플라스틱 사업부문 50%를 매입하기로 한 계획을 취소하면서 관련 주들이 하락세를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간밤의 열린 미국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급락세를 이어가며 1240원대까지 떨어졌다. 1개월물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인 1260.00원보다 15원 하락한 124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일중 최저가는 1245.00원, 최고가는 1275.00원을 기록했다. 전날 스와프포인트 -3.00원을 감안하면 현물환으로는 1247.00원 수준이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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