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내년 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1조3000억원 늘리는 등 지식경제부 유관 공공기관들이 내년 투자 및 신사업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지경부 유관 14개 공공기관은 29일 청와대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09년 업무계획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한전 및 발전 자회사들은 발전 설비투자 등 전체 투자를 올해보다 1조3000억원 늘어난 12조4000억원으로 정하고 이 가운데 61.1%를 상반기에 집행하기로 했다. 또 해외 광산 등에 대한 인수·합병(M&A)도 추진할 방침이다.

한국수력원자력도 투자비를 조기 집행하기 위해 건설 중인 원전의 공정률을 촉진하고 신울진 1,2호기 등 신규 사업을 조기에 착수하기로 했다.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공급 확대를 위한 설비투자로 경기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러시아 측과 2015년부터 공급될 파이프라인 공급 천연가스(PNG)의 북한경유 노선을 최우선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또 삼척 생산기지 건설 등 오는 2013년까지 3조667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창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석유공사와 광물자원공사는 경기침체로 광물자원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점을 겨냥해 각각 해외 중견 석유기업 및 생산광구에 대한 M&A를 강화하기로 했다.

수출보험공사는 내년 수출목표 4500억달러 달성을 위해 수출보험 지원규모를 올해 130조원에서 170조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수출 중소기업의 신시장 개척을 위해 5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석탄공사와 지역난방공사는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사업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한경닷컴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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