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대전망] 세계경제‥美, 부양책 효과 받으면 하반기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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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는 올해 2분기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는 등 전후 최악의 경기 침체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금융사들은 미 연방정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추진해 온 각종 경기 부양책이 효과를 나타낸다면 하반기부터 완만하지만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씨티그룹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등 주요 금융사들은 미국 경제가 2분기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크레디트스위스,파이낸셜그룹 등은 2분기 플러스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경기 회복 강도가 워낙 약해 한 해 전체로 보면 미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할 가능성이 큰 편이다.
전후 미국에서 최장기 경기후퇴 기간은 1973~1975년,1981~1982년 경기 침체기로 16개월 정도 지속됐다.
이번 경기 회복이 2009년 하반기 혹은 말께 시작하게 되면 경기 후퇴 기간은 18~24개월에 달한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 하반기에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물경제 지표가 계속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생산자 및 소비자 물가가 하락세로 전환됨에 따라 일부에서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돼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앞으로 몇 개월 정도 더 물가 하락 현상이 나타날 수 있겠지만 경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장기 디플레이션 현상이 빚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급락한 국제유가 등을 감안하면 하반기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면 오히려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미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는 버락 오바마 정부의 재정을 통한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꼽을 수 있다. 새 정부는 경기 부양책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친환경 에너지 체계로 전환하고 헬스케어시스템 개편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대체 에너지와 바이오연료 등 친환경에너지 개발 및 에너지 효율성 향상 등을 위해 경기 부양책의 일부 자금을 투입할 전망이다.
FRB가 현재의 저금리 기조를 상당 기간 지속할 것이란 점을 분명히 한 점도 경기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FRB는 이 밖에 장기 국채를 직접 매입하거나 국책 모기지 회사의 모기지 관련 증권을 매입해 장기 금리 하락을 유도하고 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대부분의 금융사들은 미 연방정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추진해 온 각종 경기 부양책이 효과를 나타낸다면 하반기부터 완만하지만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씨티그룹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등 주요 금융사들은 미국 경제가 2분기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크레디트스위스,파이낸셜그룹 등은 2분기 플러스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경기 회복 강도가 워낙 약해 한 해 전체로 보면 미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할 가능성이 큰 편이다.
전후 미국에서 최장기 경기후퇴 기간은 1973~1975년,1981~1982년 경기 침체기로 16개월 정도 지속됐다.
이번 경기 회복이 2009년 하반기 혹은 말께 시작하게 되면 경기 후퇴 기간은 18~24개월에 달한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 하반기에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물경제 지표가 계속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생산자 및 소비자 물가가 하락세로 전환됨에 따라 일부에서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돼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앞으로 몇 개월 정도 더 물가 하락 현상이 나타날 수 있겠지만 경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장기 디플레이션 현상이 빚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급락한 국제유가 등을 감안하면 하반기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면 오히려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미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는 버락 오바마 정부의 재정을 통한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꼽을 수 있다. 새 정부는 경기 부양책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친환경 에너지 체계로 전환하고 헬스케어시스템 개편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대체 에너지와 바이오연료 등 친환경에너지 개발 및 에너지 효율성 향상 등을 위해 경기 부양책의 일부 자금을 투입할 전망이다.
FRB가 현재의 저금리 기조를 상당 기간 지속할 것이란 점을 분명히 한 점도 경기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FRB는 이 밖에 장기 국채를 직접 매입하거나 국책 모기지 회사의 모기지 관련 증권을 매입해 장기 금리 하락을 유도하고 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