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반등한지 하루만에 크게 상승하며 배럴당 40달러대로 다시 올라섰습니다. 가자 사태로 중동 지역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유가가 한때 배럴당 42달러를 넘어서며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전면전을 선언한 가운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사흘째 계속하고 있어 중동 지역의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2.31달러(6.0%) 오른 배럴당 40.02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런던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도 배럴당 2.03달러(5.3%) 오른 40.4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가자지구 사태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시장의 우려는 다소 과장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세계 2위 에너지 소비국인 중국이 유가가 낮을 때 비상 석유비축량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점도 유가 상승세를 부추겼습니다. 이스라엘의 하마스 공세가 확대되면서 유가를 비롯한 상품가격도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2월물 금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4.10달러(0.5%) 오른 온스당 875.30달러로 마감됐으며, 장중 한때 온스당 892달러까지 올라 11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뉴욕 증시는 유가 급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과 쿠웨이트가 계약을 철회한 다우케미칼이 크게 떨어진 여파로 3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연말 랠리를 이어가는데 실패했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