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경기전망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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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Business Survey Index) 전망치가 2001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52.0으로 곤두박질쳤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실물경기의 위축이 심각해지면서 BSI 전망치가 지난달(55.0)보다 악화됐다고 30일 밝혔다. 전경련 BSI 전망치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100에 못 미치면 악화될 것으로 보는 기업이 각각 더 많다는 뜻이다. 전경련 BSI 전망치는 지난 6월 95.3으로 조사된 이후 8개월 연속으로 100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부문별로는 내수(59.2), 수출(71.1), 투자(68.2), 채산성(61.6), 자금사정(68.1),고용(97.2) 등 모든 부분에서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별로도 제조업(50.2),비제조업(61.7),경공업(65.7),중화학공업(45.8) 등으로 전 영역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액을 감안한 기업별 가중지수는 56.0로 나타났다. 대기업들도 중소기업 못지않게 1월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2009년 연중 경기를 전망해 달라는 설문의 결과도 대체로 부정적이었다.내수, 수출이 올해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각각 64.6%와 56.3%에 달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수출과 내수 모두 단 시일 내에 나아질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 기업들의 공통된 진단이었"며 "정부가 금리인하, 유동성 공급 확대 등의 정책을 펴고 있지만 신용경색 문제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불만을 토로한 기업들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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