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경상수지 2개월 연속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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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경상수지가 10월에 이어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세계 경기 침체로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흑자 규모는 줄어들었다.
한국은행은 30일 '11월 국제수지 동향' 자료를 통해 경상수지가 20억6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11월까지 경상수지 누적적자는 71억2000만달러로 줄었다.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전달인 10월의 47억5000만달러보다는 56.4% 감소한 것이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준 것은 수출 부진의 영향이 컸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수입은 전년 동월보다 14.9% 줄었지만 수출이 같은 기간 19.0%나 감소하면서 상품수지 흑자가 10월 26억3000만달러에서 지난달에는 9억9000만달러로 줄었다.
수입은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수입이 모두 감소한 가운데 용도별로는 내수용 수입보다 수출용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달 내수용 수입은 9.0% 줄어든 데 비해 수출용 수입의 감소율은 23.2%에 달했다. 수출용 수입이 전년 동월보다 감소한 것은 2005년 2월 이후 3년9개월 만에 처음이다.
양재룡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12월에도 경상수지 흑자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본다"며 "다만 수출용 수입이 급격하게 줄고 있어 향후 수출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가 두 달 연속 흑자를 낸 데 힘입어 비교적 소폭인 1억3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자본수지 면에서는 외국인 투자금의 이탈이 계속됐지만 그 속도는 다소 둔화됐다. 지난달 자본수지는 121억4000만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해 순유출 규모가 전달(248억3000만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한국은행은 30일 '11월 국제수지 동향' 자료를 통해 경상수지가 20억6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11월까지 경상수지 누적적자는 71억2000만달러로 줄었다.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전달인 10월의 47억5000만달러보다는 56.4% 감소한 것이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준 것은 수출 부진의 영향이 컸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수입은 전년 동월보다 14.9% 줄었지만 수출이 같은 기간 19.0%나 감소하면서 상품수지 흑자가 10월 26억3000만달러에서 지난달에는 9억9000만달러로 줄었다.
수입은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수입이 모두 감소한 가운데 용도별로는 내수용 수입보다 수출용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달 내수용 수입은 9.0% 줄어든 데 비해 수출용 수입의 감소율은 23.2%에 달했다. 수출용 수입이 전년 동월보다 감소한 것은 2005년 2월 이후 3년9개월 만에 처음이다.
양재룡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12월에도 경상수지 흑자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본다"며 "다만 수출용 수입이 급격하게 줄고 있어 향후 수출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가 두 달 연속 흑자를 낸 데 힘입어 비교적 소폭인 1억3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자본수지 면에서는 외국인 투자금의 이탈이 계속됐지만 그 속도는 다소 둔화됐다. 지난달 자본수지는 121억4000만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해 순유출 규모가 전달(248억3000만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