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력 세지니…세계 각국 화교 정치인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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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피시트 太 총리ㆍ美 차기정부 추 장관 등
아피시트 태국 총리ㆍ美 차기정부 추 장관 등 활약
유학파 각국 주류사회 입성…정계도 '차이나 파워'
중국의 경제력이 급성장하면서 세계 각국에서 중국계 정치인들이 부상하고 있다.
중국 화교들의 인터넷사이트인 화교망(www.chinaqw.com)은 글로벌 드림팀을 꾸릴 수 있을 정도로 각 나라에서 장관급 이상의 중국계 정치인들이 활약하고 있다고 30일 보도했다. 특히 미국 차기 오바마 행정부에 중국계 정치인들이 속속 입성하며 앞으로 중국과 미국 간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세계 곳곳에서 중국계 인맥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고 밝혔다.
화교망이 중국계 전ㆍ현직 정치인을 바탕으로 꾸며본 소내각의 총리 후보로는 태국의 행정수반을 맡은 아피시트 웨차치와 신임 총리가 꼽혔다. 아피시트 총리는 선조가 월남에서 태국으로 이주한 화교 출신으로,중국계 정치인으로는 직급상 최고위직에 오른 인물이다.
외무장관에는 미 오바마 차기 정부의 정무장관을 맡은 크리스 루가 거론됐다. 올해 42세인 루의 집안은 본래 허난성 출신이다. 부모가 대만에서 미국으로 이민했으며 법률가 집안이다. 미 대선 경선 과정부터 오바마 사단에 속했으며,백악관과 민주당은 물론 내각 내에서도 의견 조율을 맡는 비중 있는 인물로 외무장관에 적격이라고 화교망은 소개했다.
인력자원부 장관에는 미 부시 행정부의 현 노동장관인 일레인 차오가 올랐다. 차오 장관은 8살 때 대만에서 미국으로 이민온 뒤 마운트 홀리오크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하버드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마쳤다. MIT 다트머스 컬럼비아 대학에서도 공부한 책벌레다. 에너지 문제를 총괄하는 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은 오바마 차기 정부의 스티븐 추 에너지장관 내정자.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그는 대체에너지 개발의 권위자다.
또 위생부 장관에는 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인 마거릿 챈이 꼽혔다. 홍콩 출신으로 홍콩 보건성에서 일하다가 WHO 사무차장을 거쳐 사무총장까지 오른 그는 중국이 배출한 국제기구의 첫 수장이다. 재정부 장관은 미 노동부에서 재정담당 총책을 역임한 새뮤얼 T 목이 선정됐다. 그는 노동부의 재정을 담당하면서 각종 연기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했다는 평을 듣는다. 이 밖에 교통부 장관에는 말레이시아의 웡시지에 교통부 장관이 거론됐다.
화교망은 중국의 경제력이 더욱 강해지고,해외 유학파들이 각국의 주류사회에 들어가면서 앞으로 세계 정계에서 차이나 파워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유학파 각국 주류사회 입성…정계도 '차이나 파워'
중국의 경제력이 급성장하면서 세계 각국에서 중국계 정치인들이 부상하고 있다.
중국 화교들의 인터넷사이트인 화교망(www.chinaqw.com)은 글로벌 드림팀을 꾸릴 수 있을 정도로 각 나라에서 장관급 이상의 중국계 정치인들이 활약하고 있다고 30일 보도했다. 특히 미국 차기 오바마 행정부에 중국계 정치인들이 속속 입성하며 앞으로 중국과 미국 간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세계 곳곳에서 중국계 인맥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고 밝혔다.
화교망이 중국계 전ㆍ현직 정치인을 바탕으로 꾸며본 소내각의 총리 후보로는 태국의 행정수반을 맡은 아피시트 웨차치와 신임 총리가 꼽혔다. 아피시트 총리는 선조가 월남에서 태국으로 이주한 화교 출신으로,중국계 정치인으로는 직급상 최고위직에 오른 인물이다.
외무장관에는 미 오바마 차기 정부의 정무장관을 맡은 크리스 루가 거론됐다. 올해 42세인 루의 집안은 본래 허난성 출신이다. 부모가 대만에서 미국으로 이민했으며 법률가 집안이다. 미 대선 경선 과정부터 오바마 사단에 속했으며,백악관과 민주당은 물론 내각 내에서도 의견 조율을 맡는 비중 있는 인물로 외무장관에 적격이라고 화교망은 소개했다.
인력자원부 장관에는 미 부시 행정부의 현 노동장관인 일레인 차오가 올랐다. 차오 장관은 8살 때 대만에서 미국으로 이민온 뒤 마운트 홀리오크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하버드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마쳤다. MIT 다트머스 컬럼비아 대학에서도 공부한 책벌레다. 에너지 문제를 총괄하는 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은 오바마 차기 정부의 스티븐 추 에너지장관 내정자.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그는 대체에너지 개발의 권위자다.
또 위생부 장관에는 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인 마거릿 챈이 꼽혔다. 홍콩 출신으로 홍콩 보건성에서 일하다가 WHO 사무차장을 거쳐 사무총장까지 오른 그는 중국이 배출한 국제기구의 첫 수장이다. 재정부 장관은 미 노동부에서 재정담당 총책을 역임한 새뮤얼 T 목이 선정됐다. 그는 노동부의 재정을 담당하면서 각종 연기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했다는 평을 듣는다. 이 밖에 교통부 장관에는 말레이시아의 웡시지에 교통부 장관이 거론됐다.
화교망은 중국의 경제력이 더욱 강해지고,해외 유학파들이 각국의 주류사회에 들어가면서 앞으로 세계 정계에서 차이나 파워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