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TV업체들 中서 활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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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등 세계 주요 TV업체들이 중국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의 하락세가 두드러지면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중국이 대안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새해 중국시장의 소비증가율은 8.6%에 달할 전망이다. 올해 예상 소비증가율(9.8%)에 비해선 소폭 줄어든 것이지만,내년도 선진국 시장(1.1%)의 소비증가율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중국 TV시장이 연간 3000만대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중국의 소비증가율은 TV업체들에 선진 시장에서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로 비춰지고 있다.
중국의 시장잠재력에 먼저 눈뜬 곳은 일본 업체들이다. 소니는 지난달 6개에 달하는 브라비아 LCD(액정디스플레이) TV를 내놨다. 또 내년 1월초까지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대도시에서 대규모 체험회를 열기로 했다.
소니가 선보인 제품들은 최저가가 1만6000위안(약 298만원)에 달하는 프리미엄 TV들이다. 샤프 역시 지난 11월 베이징 등 중국 8대 도시에 65인치와 52인치 고가의 신제품을 내놨다.
현지 판매업체인 광바이전기와 손잡고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감상회를 여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국내업체들은 틈새시장 공략과 현지기업화 전략에 승부를 걸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내 B2B(기업간 거래)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10월 동북아 최초 7성 호텔인 중국 상하이 주메이라 호텔에 880대의 52인치 LCD TV '보르도 650'을 설치했다.
LG전자는 50인치 이상의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TV, 42인치 이상 LCD TV를 무기로 대형제품 시장 공략에 나섰다. 또 중국에 있는 생산법인의 생산성을 높이고 현지법인의 자체 연구개발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적극적인 현지화 작업을 바탕으로 점차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중고가 이상의 프리미엄 TV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
30일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새해 중국시장의 소비증가율은 8.6%에 달할 전망이다. 올해 예상 소비증가율(9.8%)에 비해선 소폭 줄어든 것이지만,내년도 선진국 시장(1.1%)의 소비증가율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중국 TV시장이 연간 3000만대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중국의 소비증가율은 TV업체들에 선진 시장에서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로 비춰지고 있다.
중국의 시장잠재력에 먼저 눈뜬 곳은 일본 업체들이다. 소니는 지난달 6개에 달하는 브라비아 LCD(액정디스플레이) TV를 내놨다. 또 내년 1월초까지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대도시에서 대규모 체험회를 열기로 했다.
소니가 선보인 제품들은 최저가가 1만6000위안(약 298만원)에 달하는 프리미엄 TV들이다. 샤프 역시 지난 11월 베이징 등 중국 8대 도시에 65인치와 52인치 고가의 신제품을 내놨다.
현지 판매업체인 광바이전기와 손잡고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감상회를 여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국내업체들은 틈새시장 공략과 현지기업화 전략에 승부를 걸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내 B2B(기업간 거래)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10월 동북아 최초 7성 호텔인 중국 상하이 주메이라 호텔에 880대의 52인치 LCD TV '보르도 650'을 설치했다.
LG전자는 50인치 이상의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TV, 42인치 이상 LCD TV를 무기로 대형제품 시장 공략에 나섰다. 또 중국에 있는 생산법인의 생산성을 높이고 현지법인의 자체 연구개발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적극적인 현지화 작업을 바탕으로 점차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중고가 이상의 프리미엄 TV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