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SK그룹 계열사들이 떠들썩한 송년회 대신 이웃과 함께하는 봉사활동과 교양세미나 등으로 올해를 마무리하고 있다.

SK㈜는 30일 올해 송년회를 대신해 박영호 사장과 170여명 임직원들이 서울 안국동 서울 노인복지회관에서 서울·경기지역 독거 노인들에게 나눠줄 1200포기의 김치를 담그는 봉사활동을 펼쳤다.SK에너지 울산콤플렉스에 근무하는 2900여명의 임직원들도 이달 한달 간 각 부서별로 사회복지시설이나 독거노인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는 것으로 송년회를 대체했다.

SK증권도 최근 서울 대학로에서 무료 급식 봉사활동을 하는 것으로 송년회를 대신했다.지난해 송년회 대신 태안지역 기름제거 봉사활동을 벌였던 SK E&S는 올해 임원 송년회를 ‘글로벌 금융위기와 2009년’이란 주제의 강연으로 바꿨다.

SK 관계자는 “경기침체 영향으로 시끄럽고 요란한 송년회 대신 소외된 이웃과 함께 건전한 연말을 보내려는 계열사들이 늘고 있다”며 “내년에도 이같은 나눔경영 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